서유럽 여행 - 폼페이(Pompeii)
폼페이는 기원전 8세기부터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다.
로마인들은 여기에서 풍요롭고 화려한 생활을 누렸는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Vesuvio) 화산의 거대한 폭발로 인해 화려했던 폼페이는 한순간에 멸망하고 말았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던 폼페이는 18세기 발굴되면서 다시금 빛을 보게 되었다.
다행히 용암이 아닌 화산재에 덮여 있던 폼페이는 2000여 년 전의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거주지와 상가는 물론이고 호화로운 목욕탕, 원형극장, 윤락가와 유흥가까지 지금과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당시의 높은 생활수준을 짐작하게 한다.
현재는 70%정도 발굴된 상태인데 베수비오 화산은 1631년에도 폭발해 2만여 명이 희생되었고
1973년과 1979년에도 분화가 있었다. 이 화산은 앞으로 또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겨우 발굴해 놓은 유적들이 다시 묻힐까 좀 무서운 생각도 든다.
폼페이로 들어 가는 입구에는 오렌지, 레몬 등 과일과 피자, 샌드위치 등을 많이 팔고 있다.
유도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가로수로 많이 심어 놓았다.
벌써 석류가 달려 있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햇볕은 무척 따가운데 습도가 낮아 그늘에만 들어서면 시원하다.
그늘에 서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바닥의 큰돌 사이에 박힌 작은 하얀 돌은 밤에 하얗게 빛나며 길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한다.
이 길로 마차가 다니고 로마사람들이 붐볐던 곳이고 돌 하나하나에 그 당시 로마인들의 손길이 스쳤다 생각하니
시공을 뛰어 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도 발굴은 계속되고 있다.
느긋하고 낙천적인 그들이지만 일을 할 때는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한다고....
관광객들이 꼭 보고 가는 곳...
이 곳이 제일 줄이 길다.
윤락가의 위치를 가르키는 표식...
바닥에도 있었다.
벽에는 온갖 체위의 성행위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거의 알아 볼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다
이 곳에서도 동서양 관광객의 차이가 확실하다고 한다
서양 사람들은 느긋하게 천천히 둘러보고 나가는데 한국사람들은 괜히 민망하여 초특급으로 보고 나간다고....
우물인데 여자, 남자, 동물들의 물 먹는 곳이 다르다고 한다.
화덕도 있고.... 옛날 주거양식을 엿볼수 있었다.
양산 쓰고 부채들고.....
목욕탕 내부 모습
그당시 얼마나 화려 했을지 짐작이 된다.
노예들 조각상
천장도 화려하다
목욕탕 천장에는 길게 홈이 파여 있었는데 위로 올라간 수증기가 물이 되어 타고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그녀는 유적 발굴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가 본데
위에 걸친 옷이 아슬아슬하다.
빵 굽던 곳
유물 전시관에 있던 사람 화석
구약 성서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그대로 멈춰라!~
오락시간에 많이 했던 놀이가 생각나더라는.....
잠을 자다가 그대로.....
제우스 신전
기원전 2세기 중반에 처음으로 지어진 폼페이에서 가장 중요한 신전.
제우스와 그의 부인인 헤라,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등 3명의 신에게 바쳐진 곳이다.
당시에는 사제만이 출입할수 있는 성스러운 곳이었다고 한다.
뒤쪽으로 베수비오 화산이 보인다.
공회장
직사각형의 길쭉한 광장 주변으로 정치, 경제, 종교, 행정을 담당하는 건물이 있던 도시의 중심부.
마차가 들어갈 수 없게 3개의 계단으로 통제시킨 보행자 전용도로를 볼 수 있다.
원형 경기장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여기서 검투 시합이 열렸다고 한다.
아직도 발굴은 진행 중이다.
폼페이에서 쏘렌토까지는 기차로 이동하였다.
기차에도 온통 낙서인지 그림인지 그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