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돌아보기

한강따라 걷기--살곶이다리에서 광나루역까지

洗心 2011. 3. 23. 14:58

먼저는 청계광장에서 한양대역까지 걸었고 

이번에는 한양대역 앞 살곶이 다리에서 다시 시작하였다.

서울숲을 들어가서 한 바퀴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광나루역까지만 걷고 돌아 왔다.

 

 

살곶이다리

조선시대 다리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도성에서 동쪽으로 강릉, 남북으로

충주, 상주 등 지방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였다고 한다.

예전에 이 곳에 살곶이 벌이 있었다고 하여 살곶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1920년 집중호우로 다리 일부가 유실되어 현재는 일부만 복원되어 있다.

600년 전 사람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걸어 보았다.

 

 

 

 

살곶이 체육공원 한쪽에 앉아 있는 남매 상인 여울이와 동생 가람이

몇 년 전 추운 겨울 발가벗고 앉아 있는 남매 조각상을 보고

한 시민이 옷을 만들어 입혀 주면서 매스컴의 화제가 되었다.

그때부터 한양여대 의상디자인과 동아리에서 사계절 옷을 갈아 입혀주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도 계속 진화되고 있다.

뒤로 벌렁 누워서 타려면 상당한 균형감각이 필요할 듯......

 

 

응봉산 아래 있는 응봉역

 

 

응봉역 아래 이정표

 

 

서울숲으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고....

 

 

뒤돌아 보니 멀리 응봉산이 보이고 정상에 정자가 서 있다.

산 전체가 개나리로 덮여 있어 개나리가 활짝 피면 장관인 곳이다.

 

 

서울숲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며 한강을 보니 성수대교가 뻗어 있다.

 

 

서울숲 들어가는 길

 

 

구제역 때문에 사슴 우리는 못 들어 가게 통제를 하고 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기만...

 

 

 

 

 

 

 

 

온실에 들렀더니 딴 세상이다.

밖은 꽃샘추위로 아직 겨울인데 여기는 화사한 봄날이다.

 

 

 

 

동그란 나무의자에 그려놓은 그림이 너무 예쁘다

 

 

 

 

 

 

 

 

 

 

최근에 새로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서울숲을 마당처럼

내려다 보고 서 있어 평당 분양가가 우리나라에서

최고가 되지 않을까.....

 

 

손자를 데리고 나온 할머니

몇 년 뒤 나의 모습일 것 같은....

 

 

상상나라 거인의 모습

 

 

반짝이는 한강 물빛이 아름답다.

 

 

 

 

 

 

독특한 디자인의 화장실도 있고...

우리나라 참 좋아졌다.

 

 

 

 

뚝섬유원지 쪽으로 오니 볼거리가 아주 많다.

암벽 타기 연습하는 곳

 

 

당차게 오르고 있던 아가씨(?)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J-bug)

아마추어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문화 쉼터이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이 곳은 사진 전시관과 어린이 학습체험관 그리고 서울서체 갤러리가 있다.

2,3층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한강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들어가 보려다가 다음에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고 그냥 외관만 담았다.

자벌레 모양 같기도 했지만 내 눈에는 우주 정거장 같았다.

 

 

 

 

 

 

 

 

 

 

 

 

 

 

 

 

 

 

 

 

 

 

 

 

올림픽대교 근처에 오니 한강 따라 걷는 길이 없어져서

우회도로로 돌아 다시 한강 산책로로 접근하였다.

 

 

 

 

 

 

 

 

 

 

 

 

서울숲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기에 광나루역까지만 걷기로 하고

광나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에는 광나루역에서 운길산역까지 걸어 볼까 하는데

30Km 되는 거리라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되면 팔당댐 역까지만 걷고 다음에 걸으면 되겠지....

이제는 어떤 일이든 무리하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