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구엘공원

남의 땅 돌아 보기

스페인 -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구엘공원

洗心 2017. 5. 31. 08:40

바르셀로나하면 가우디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들은 보고 있을 동안에도 감탄의 연속이었지만 돌아와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도 불가사의한 건축물이었다.

가우디란 인물에 대해 더 공부해 보고 싶을 정도다.

그는 천재, 위대한 건축가, 예술가, 성자,..등 어떤말로도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성가족 성당은 1882년 공사를 시작하여 1926년 교통사고로 죽을때 까지 교회의 일부만 완성하였다.

예수의 탄생과 수난, 영광 등을 주제로 총 12개의 탑이 세워지는데 이중 탄생부분의 4개의 탑과

지하 예배당만 공사 시작 100년만인 1982년에 완공하였고 나머지 부분은 지금도 공사 중인데 2026년

가우디 사망 100주기에 맞추어 완공예정이라고 한다.

가우디는 자신이 생전에 완성을 못할 것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죽기 전 설계도라도 완성해 놓으려고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기 직전까지 밤낮으로 매달려 설계도를 완성해 놓았다고 한다.

지금도 그 설계도로 짓고 있는데 현대건축가들이 그 설계도를 컴푸터로 계산해 보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설계되어 있었다니 신이 내린 천재가 아닌가 싶다.

콜럼버스의 탑이 있는 곳으로 이동 중 만난 천사들과 아이들

축구의 고장 답게 곳곳에 기념유니폼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다.

세아들을 똑 같은 유니폼을 입혀서 ...ㅎㅎ 보통 개구쟁이들이 아닌 듯 보였다.

하트 날리기 아직은 잘 하고 있음 ㅎㅎ

가우디의 건축물 까사바트요, 까사밀라

도심에 있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외관만 보는 걸로 ㅠㅠ

골목은 조용하고 한산하다.

부부인지 노인 두 사람이 집 앞에서 해바라기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드디어 아직도 건축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하였다.

처음에는 솔직히 이게 뭐지? 그렇게 유명한 건축물이라는데 꼭 아이들이 진흙으로 장난삼아 만들어 놓은 집 같았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자연의 꽃과 나무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에 감탄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조각하나 기둥하나 같은 것은 없었다. 대부분 곡선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조화로왔다.

저 숫자판은 좌우, 대각선 어디로 숫자를 합쳐도 33이 되었다.

나무형상의 기둥과 줄기를 따라 올려다 보다 보면 천장에는 꽃들이 활짝!~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에 해가 비치면서 만들어 내는 자연채광이 꼭 무지개 같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조명이 황홀하였다.

워낙 오랜세월 짓고 있다 보니 한쪽은 성당벽이 더러워져서 닦아내는 작업을 하고 한쪽에는 새로 짓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처음 후원금으로 짓기 시작할때 가우디에게 설계를 맡기게 된 이유가 기존 성당의 모습과 다른,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성당을 짓기 위해서 였다는데

나무, 꽃, 열매등 자연을 형상화 하고 똑같은 돌과 조각은 쓰지 않고 짓고 있는 가우디의 성가족성당은

정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성당이다.

도심가운데 세워져 있어 전체 전경을 시원스레 담기는 어려웠다.

2026년 완성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또하나의 불가사의한 가우디의 건축물이 구엘공원에 있었다.

돌맹이와 진흙을 멋대로 쌓아 올린 듯해서 비바람에 무너질까 겁나던데 얼마나 견고한지 위로 트럭이 지나 다녀도 끄떡없다고 한다.

허술해 보이는 구멍 사이사이는 비둘기등 새들이 들어가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니 놀랍다.

바르셀로나에서 35년간 살았다는 현지가이드님 얼마나 해박하고 스페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던지 아주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운명의 가족이 된 31명의 학생 또한 모범생들이여서 딴짓 않고 설명을 열심히 들었다.

돌아오니 다 까묵었지만 ㅎㅎ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 도시를 모델로 하여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 주택 단지를 만들고자 계획했던 곳이다.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60채 이상 분양되어야 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구엘이 사망하면서, 3채만 분양되고 미완성 단지로 남게 되었다. 공원 입구에는 관리실과 경비들의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었던 2채의 집이 있는데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모습이다. 그 앞으로는 알록달록한 타일 조각으로 옷을 입은 도마뱀 분수와 그리스 신전을 모티브로 삼은 시장이 있다.

시장의 지붕 위에는 구엘 공원의 꽃이라 불리우는 타일 벤치가 있는데, 마치 누워 있는 용이나 바다의 파도처럼 구불구불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동화 속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지중해의 모습은 해 질 녘에 더 빛을 발한다. 직선이 아닌 곡선의 미를 추구하는 가우디의 철학은 이 공원에도 적용되었으며, 이러한 특징은 길에서도 확실히 드러난다. 자연 그대로를 설계에 담기 위해 울퉁불퉁한 땅을 고르지 않고 구불구불하게 길을 만들었으며, 마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신기하게 이어져 있다. 구엘 공원 안에는 가우디가 아버지와 함께 20년간 살았던 집이 있는데, 현재 이곳은 가우디 박물관이 되어 가우디가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과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가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구엘 공원은 원래 무료 입장이었으나 2013년부터 유료 입장으로 바뀌었다.(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