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머무는 곳
고인돌 유적지와 등갈퀴나물
洗心
2021. 5. 17. 19:35
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두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김영하 산문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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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돈이 없고 시간도 없었기에
어쩌다 여행을 가게 되면 하나라도 더 보려고 애썼다.
지금도 돈과 시간이 없기는 매한가지이지만
달라진 것은 있다.
이제는 인연에 맡긴다는 것이다.
꽃을 보러 가도 그렇다.
억지로 때 맞춰 가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시간이 있어 여행을 갔는데
시절에 맞게 핀 꽃을 만나면 기쁨은 덤이다.
등갈퀴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