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돌아보기

곰배령(230428)

洗心 2023. 4. 30. 07:24
이런 천상의 화원을 두고 돌아 서려니
발길이 떨어졌겠습니까? ㅎ
 
10년 전에 몇 번 가고 어제 다시 갔는데
하루 450명 예약제로 엄격하게 관리되어 그런지
 보존되고 있더군요.
카메라 고장 나서 폰으로 몇 장 찍고 와서 아쉽지만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곰배령까지 올라 가는 길은 완만하여
걷기 힘드신 분들도 쉬어가며 올라가면 충분히 가능한 곳으로
왕복 3~4시간이면 올라갔다 내려 오실 수 있습니다.
해발이 높아서 5~8월사이 꽃이 많이 피는 곳입니다.
지금은 얼레지, 홀아비바람꽃, 왜미나리아재비. 노랑제비꽃, 박새. 동의나물.
갈퀴현호색등이 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숲나들이e>에서 예약 필수이고
9시 첫 타임에 올라가시면 충분히 즐길 수 있지요.
저는 11시 타임으로 갔더니 꽃을 두고 발길이 안떨어져서
시간을 지체하느라 내려 올 때는 바쁘게 내려왔습니다.
4시까지 탐방 센터에 입산 허가증을 반납해야 하거든요.
 
 
곰배령 가는 길에 잠시 들린 아침가리계곡
지난 해 수해가 있었는지
트레킹 길이 좀 망가져 있었어요.
 
산철쭉

돌단풍

연분홍색이 철쭉이지요.

아침가리계곡에서 하루 머물러도 좋지요.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서 입산 허가증을 받고 출발

동의나물 군락지

노랑제비꽃

 

민눈양지꽃

벌깨덩굴은 가까이에도 흔하게 피어 있으니 통과하려다가 찰칵

초입부터 야생화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홀아비바람꽃이 지천

개별꽃, 박새, 현호색....

죽어 천년 살아 천년이라고 하더니 10년 전에도 있던 고목이 아직 남아 있어 반가웠다. 곧 소멸하겠지....

연영초가 벌써 피었네

얼레지는 많이 줄은 듯하다.

노랑제비꽃

갈퀴현호색

곰의 배를 닮았다고 곰배령이라지요. 곰의 배 위에서 더 놀고 싶어도 바람이 워낙 불어서 인증샷만 찍고 하산...

여름이라야 여기는 천상의 화원이 되겠지요.

왜미나리아재비

계곡 조~기 어디쯤 모데미풀이 피어 있을 듯한데 내려가서 볼 수가 없으니...ㅠ

박새, 홀아비바람꽃, 현호색, 얼레지, 왜미나리아재비...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