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땅 돌아 보기
울루와뚜 절벽사원 230629
洗心
2023. 7. 10. 08:06
울루와뚜 절벽사원(Pura Luhur Uluwatu)
풀빌라로 숙소를 옮기고 울루와뚜 절벽사원을 다녀왔다.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 없는 멋진 풍경이었다..
울루와뚜사원의 원숭이가 안경이며
폰과 모자를 뺏어간다고 해서 단도리를 잘하고 갔다.
현지 가이드분을 하루 섭외했더니
차로 태워다 주고 발리 전통옷을 입고 오셔서
원숭이가 달려들지 못하도록 해 주고 사진도 찍어 주고
능숙한 한국어로 설명까지 잘 해주었다.
울루와뚜 사원에서 해넘이만 보고
께짝댄스는 손녀 때문에 생략하고
풀빌라로 돌아 왔더니 예약해 놓고 간
저녁식사를 위해 직원들이 테이블 셋팅을
멋지게 해놓았다.
맛있는 바베큐와 와인 먹으며
발리의 마지막 밤을.....
반바지를 입고 가면 보라색 보자기를 빌려 줘서 두르고
다른 사람들은 허리에 주황색 끈을 주며 매라고 한다.
발리의 치마처럼 생긴 전통옷을 사롱이라고 한다.
보자기를 두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고 입는 법이 있다.
원숭이 수영장이다. 수영을 얼마나 잘하던지... 다이빙 실력도 대단하다. ㅎ
원숭이가 선글라스 뺏어 들고 있다. 방심하고 있다가
폰, 모자 뺏기고 깍깍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관리인들이 깍지콩이 든 주머니를 던져 주면 돌려주었는데
가끔 안경 다리를 뿌러 뜨리고 주기도 한다.
인도에서 흰 소를 숭배하듯이 여기는 흰 원숭이를 귀히 여긴다.
그런데 원숭이들 사회에서는 왕따를 시키고 괴롭혀서 홀로 갇혀 있는 흰 원숭이 ㅎ
울루와뚜 사원은 오래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라고 한다.
멀리 께짝댄스 공연장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우리도 예약하려다가 공연 끝나고 혼잡하면 손녀가 힘들까 봐 취소하고
해넘이만 보고 풀빌라로 돌아갔다.
역시 옛날 영화 빠삐용 마지막 장면 절벽에 야자수 포대 던지고 탈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그 촬영지가 여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호주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어느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깍지콩을 까서 맛있게 먹고 있다. 원숭이들이 사납고 영리하여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