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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洗心
2024. 10. 17. 12:38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았다고 해서 책을 샀는데
조금 읽다가 마음이 불편해서(아파서)
덮고는 잊고 살았다
당시 손녀를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
돌봐주고 있었기에 바빠서 더 그랬다.
이번에 노벨상 소식에 책장에 찾아보니
누굴 주었는지 없었다.
다시 주문했더니 거의 일주일 만에 도착했다.
어젯밤 단숨에 3분의 1을 읽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작가는
겁 많은 초식동물 같았다.
나이가 드니까 저절로 채식주의자가
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 약간의 고기와
우유 달걀을 먹는다.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죽을 때까지
못될 것 같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고기를 먹느냐 아니냐 보다
폭력성에 방점을 찍은게 아닐까 싶다.
'소년이 온다' 도 보고 싶지만
작가에 대해 먼저 더 알고 싶어
'디 에센셜' 을 한 권 더 샀다.
우리도 노벨문학상 작가를 보유하게 된 것이
그저 기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