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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南怡島

洗心 2007. 11. 12. 11:36

서울에서 북한강을 따라 북쪽으로 63Km 지점에

가랑잎처럼 청평호수 위에 떠 있는 남이섬.

면적 46만 평방미터에 둘레는 약 5km다.

하늘까지 뻗어 오르는 나무들과  광활한 잔디밭

강물로 에워싸인 자연생태문화 청정한 남이섬.

사슴이랑 타조 토끼들과 이름 모를 무수한 새들이

인간과 평화로운 삶을 나누는 곳이다.

 

스물일곱에 사나이의 용맹이 꺾인 남이장군

남이장군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1965년부터 수재 민병도 선생의 손끝 정성으로 모래뻘 땅콩밭에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가꾸어졌다.

 

평상시엔 육지였다가 홍수 땐 섬이 되던

동화나라 노래의 섬 남이섬

세계인의 꿈나라

나미나라 공화국

 

사랑을 들고 껴안고 욕망으로 가득 찬 마음을 비우고

색깔 없는 삶의 짐들은 어딘가에 벗어둔 채

인간이 자연의 모습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태초부터의 평화를 함께 나누어 가는 곳이다.

 

** 7시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첫배를 타기 위해 새벽 5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꾸물거리다 보니 5시 30분이 넘어 출발하게 되었다.

도착해 보니 첫배는 떠나고 두 번째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 날 비가 왔기 때문에 멋진 운무를 기대하고 달려갔는데

역시 새벽안개가 넘실대는 남이섬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조금 늦었고 안개와 함께 아침햇살이 올라와야 더 멋지다는데

하루 종일 흐리기만 해서 좀 아쉬웠다.

10시 조금 넘자 사람들(일본, 중국 관광객 포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고요가 깨어지고 와글와글.....

고픈 배를 좀 채우고 멋진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뒤 돌아 나왔다.

눈 오듯 떨어지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멋진 메타세쿼이어 나무 숲길을 걸으며 가을과 멋진 이별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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