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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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아파트 화단의 단풍

洗心 2011. 11. 6. 14:27

 아파트 화단을 내려다보니

밤새 가을비가 흠뻑 내려 단풍색이 더 곱습니다.

 

나무들은 생존전략으로 구조조정을 열심히 하고 있네요.

물길을 차단당한 잎들은 붉은 울음 토해 내며 떨어집니다.

 

 

 

 

 

단풍


나태주

숲 속이 다, 환해졌다
죽어 가는 목숨들이
밝혀놓은 등불
멀어지는 소리들의 뒤통수
내 마음도 많이, 성글어졌다
빛이여 들어와
조금만 놀다 가시라
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
머물다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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