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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돌아보기

선정릉 산책

洗心 2024. 3. 11. 19:00

토요일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어수선한 봉은사만 보고 헤어지기는 아쉬워
봉은사 근처에 있는 선정릉을 산책했다. 
 
선정릉은 선릉과 정릉이 같이 있다.
선릉은 9대 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이다.
정릉은 11대 중종의 능으로
부모님과 아들이 같이 모셔진 능이다. 
 
이조 오백년 중 그나마 태평성대를 이룬 왕이 성종인데
왕이 되기까지는 다사다난했다.
세조의 장손인 예종의 아들 월산군이 있었지만
세조의 부인 정희왕후는 한명회와 결탁하여
자신의 장자인 의경세자(덕종)의 둘째 아들인
자을산군(성종)을 왕으로 앉혔다.
한명회는 자을산군의 장인이었고
정희왕후는 왕권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한명회 등과 결탁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명회의 딸 공혜왕후는
자식없이 일찍 죽고
폐비윤 씨(연산군의 모)는 폐위되고
세 번째 정현왕후 윤 씨가 중종을 낳게 된다.
성종은 부인 12명에 자녀가 16남 12녀 
 
월탄 박종화의 소설 '금삼의 피'가 바로
연산군과 폐비 윤씨 이야기이다.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은 쫓겨나고
진성대군이 중종이 되었는데
중종도 부인 10명에 자녀 9남 11녀를 낳았다
이 정도면 카사노바도 울고 갈 듯 ㅎ 
 
중종의 셋째 왕후 문정왕후....
역사에 관심없는 사람도 들어봤을~
표독한 왕후이다.
총명하고 착한 인종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결국 갑자기 죽자(문정황후가 준 인절미를 먹고 죽었다는 설이 있음)
자신의 아들(명종)이 왕 위에 오르고
수렴청정을 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여
을사사화를 일으켜 피바람이 일었다.
문정왕후는 중종 곁에 묻히지 못하고
현재 노원구에 있는 태릉에 있다.

#에브리데이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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