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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240924) 본문

원예,식물원의 꽃

국립수목원 (240924)

洗心 2024. 9. 26. 11:40

국립수목원을 오후 늦게 들어 갔더니
빛이 부족했다.
오랜만에 카메라로 담았는데
분위기는 좀 나은가? ㅎ
이제 가을빛이 시작되었다.


누군가와 작가 최인호씨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생각했다.
그의 소설은 쉽게 읽히고 재미가 있어
참 많이 읽었다.
'별들의 고향' 등 여러 소설이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에세이에서 가족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개인적으로 '상도'를 재밌게 읽었다.
천주교 신자이면서도 말년에는
불교에 심취하셨는지 불교 책을
여러권 쓰셨다.

고2때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뽑혔으니
글쓰기는 천부적이라고 하겠다.
1945년생으로 67세에 돌아가셨으니
너무 일찍 가셨다.ㅠ
거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에세이 '인연' 을 펼쳐봤다.
첫장에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라는 시를 쓴
영국의 시인 존 던의 시를 인용했다.

점잖은 사람들은 점잖게 숨지며
그들의 영혼에게 그만 가자고 속삭인다.
임종을 지켜보고 있던 슬픈 어린 벗들이
숨이 졌다 아니다 말을 하고 있을 때
그처럼 우리도 조용히 사라지세나.
눈물의 홍수나 한숨의 폭포도 없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알린다는 것은
이별의 기쁨을 모독하는 것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영혼에게 가만히
가자고 속삭이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국립수목원, 240924


까마귀밥나무
 

낙상홍
 

까실쑥부쟁이
 

땅두릅 (독활)
 

야고
 

숫잔대
 

오이풀

키작은쑥부쟁이

층꽃나무
 

구절초와 미국쑥부쟁이
 

오래전 읽었는데 다시 읽으니 새롭다.
책도 나이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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