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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풍경

이도백하에서(똑딱이 사진)

洗心 2007. 12. 11. 16:22

이도백하에 도착하여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시내 구경을 나섰다.

이도백하는 여름에 한국보다 해가 더 일찍 뜨고 늦게 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새벽 5시에 벌써 일어나 활동을 시작했는데 대부분 아침은 사다 먹거나

길거리에서 즉석음식을 사 먹고 일터로 나가는 것 같았다.

 

길거리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

 

팥소가 든 빵

호떡처럼 생겼는데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

흑미로 만든 묽은 죽과 같이 먹었는데 처음에는 비위생적이고 맛이 이상할까 봐 망설였지만

먹어보니 속이 편하고 맛이 좋았다.

 

이곳 사람들이 아침에 제일 많이 먹는 게 콩물(두유 비슷)과

순두부탕과 밀전병같이 생긴 빵 그리고 만두였는데.

일부러 경험하려고 아침을 중국사람들과 섞여 길거리에 앉아 먹었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건 저녁 무렵 7시~8시 해가 지기 시작하자 

알록달록 민속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더니

길거리 광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춤 동작은 단순했지만 아주 질서 있게 부채를 들고 너울너울 춤을 잘 추었다.

할아버지들이 즉석 연주를 하고 젊은 여자부터 늙은 할머니까지 섞여서

1시간 가까이 춤을 추었는데 그중에는 상당한 미모의 여인도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관광객을 위해서 매일 저렇게 춤을 추나 했는데 물론 그런 의도도 있지만

원래 이곳 지방사람들은 운동삼아 매일 저렇게 모여 춤을 추면서 이웃과 친하게 지낸다 한다.

 

 

 

 

 

히~ 후레쉬가 시원찮아 그냥 찍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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