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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올해 처음 만난 가지복수초 본문
학명(Adonis ramosa Franch)
쌍떡잎식물 미나리 아재 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이곳 동해 찬물내기는 우리나라에서 봄꽃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주는
“가지복수초”가 자라고 있는 소중한 자생지로서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의 의미는 “영원한 행복(幸福)”이며,
행복(幸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주며,
황금색(黃金色) 꽃잎은 재물(財物)의 부유함을 의미합니다.
원줄기가 가지를 치면서 꽃이 2개 이상 달린다 하여서
“가지복수초”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꽃받침은 5개 정도이고 꽃잎보다 길이가 짧고,
잎이 꽃보다 먼저, 또는 동시에 피어나 매우 풍성해 보이며,
예전에는 “개복수초”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가지복수초”로 개명되었습니다.
눈 속에서 피어난 연꽃 같다 하여 설련화(雪蓮花),
눈과 얼음 사이에서 피어난다 하여 눈 색이 꽃, 얼음새 꽃,
땅 위에 꽃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땅꽃,
북한에서는 복풀, 금잔(金盞)같다 하여 생약명은 측금잔화입니다.
새해 설날을 맞이하여 피어난다 하여 원일화(元日花)라고도 불렀습니다.
행복과 장수의 꽃, 찬란히 빛나는 금빛 꽃입니다.
** 위의 글은 찬물내기 입구 안내판에 적힌 글입니다.
많이 알려져서 12월부터 사진가들이 들락거리는 곳이지요.
미처 올라오기도 전에 낙엽속의 어린싹들이 밟힐까 봐 미안해서 가 보기를 주저했는데
추암에 간김에 잠깐 들렀습니다.
찬물내기는 땅밑으로 따뜻한 물이 흘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복수초가 핀다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하네요.
지형이 따뜻하다 보니 이 곳에서 설중 복수초를 보기는 쉽지 않은데
올해는 워낙 눈이 많이 내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눈 속에서 황금빛으로 핀 복수초를 보게 된 모양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눈이 다 녹고 없었지만 그 대신 복수초들이 많이 피어 있더군요.
복수초를 보호하기 위해 펜스를 쳐 두어 넘어 들어가기가 좀 뭐 했습니다만
자원봉사로 나와 계신 분께 양해를 구하고 살짝 들어가 가까이 있는 복수초를 몇 장 담아 왔습니다.
3월이 되면 언덕이 노랗도록 많이 핀다고 합니다.
아무튼 복스런 황금빛 복수초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계속 잘 보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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