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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2006년01월25일 다이어리 본문
남편이 그동안 대회 준비 관계로 심신이 고달팠는지 입맛도 없다 하고.....
가만히 보니 주름살도 부쩍 늘었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흰머리까지 많아진 듯했다.
먹고 싶은 것 있으면 곰 발바닥 요리라도 해줄 테니 말해 보라니까
궁리 궁리하더니 장어 먹으러 가자고 한다.
자유로를 따라가다 보면 임진강 주변에 장어구이로 유명한 음식점이 많이 있다.
바람도 쐴 겸 자운서원에 갔다가 반구정 옆 장어구이 전문점에서 먹기로 계획을 세우고 길을 나섰다.
파주시를 지나서 법원읍에 있는 자운서원에 도착해 보니
원래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은 아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몇 없었다.
자운서원 앞에 있는 300년 된 느티나무를 사진에 담고 커다란 목련나무도 사진으로 담았다.
오래된 나무를 쳐다보고 있자면 신령스러운 느낌이 들고 두려움이 든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위상에 왠지 손을 모으고 간곡히 뭔가 빌며 의지 하고픈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마을 어귀마다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에다
온갖 색동 천을 걸어두고 지나다니며 소원을 빌었었나 보다.
율곡 이 이선생의 묘소와 신사임당의 묘소를 구경하고 박물관을 보자니
배가 고프다고 해서 기념관은 작년 여름에 봤기에 생략하고 장어구이 집으로 갔다.
맛있게 구워진 장어와 복분자 술을 한잔하니 얼굴이 발그레 해졌다.
방바닥은 따끈하고 배까지 부르니 몸이 노글노글해지며 그대로 눕고 싶었다.
그러나 그대로 누우면 잠이 올 것 같아 밖으로 나와 반구정을 한 바퀴 돌아봤다.
조선 초기의 명제상이며 청백리의 대표적인 황희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방촌 영당, 경모재, 반구정. 앙지대가 있다.
반구정에 올라서니 넓고 긴 임진강이 펼쳐졌다.
추웠던 올 겨울 날씨 탓에 꽁꽁 얼었던 얼음이 며칠 따뜻해진 날씨로
녹아 물이 반짝이는 곳도 있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그런지 봄이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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