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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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봄은 어디서든 아름답다.

洗心 2012. 4. 25. 13:34

꼭 멀리 가지 않아도, 아파트 주변 중랑천 따라 걷기만 해도 

봄의 아름다움은 있습니다.

개나리를 시작으로 매화가 피더니 연달아 살구꽃이 피었고 

벚꽃은 만개하여 터널을 이루었어요.

언제나 아쉬운 봄은 올해도 역시 빠르게 지나가네요.

한주 사이에  하얀 꽃구름을 이루던 벚나무는 꽃비 되어 내리고

이제는 연두빛 새잎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촉촉이 내리는 봄비는 여름을 재촉하겠지요.

자연의 순리 땨라 오고 가는 계절 어쩔 수 없지만 

너무도 짧은 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지난주 중랑천 따라 걷기하며 몇 장 담아 본 사진입니다.

우리 아파트 앞입니다.

할아버지 두 분이 자전거를 세워 놓고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기에 몰카 했습니다.ㅋ~

노란 옷과 빨간 자전거... 인생을 즐길 줄 아시네요.

 

 

 

 

이 길 따라가면 중랑천으로 이어집니다.

개나리와 벚꽃이 어울려 쌍계사 십리벚꽃길 못지않습니다.ㅋ

 

 

라일락과 자목련이 어울려 피어 있고요.

 

 

모과나무의 새싹이 정말 귀엽네요.

자목련을 배경으로 담아 봤는데 뒷배경에 신경 쓰다가 초점이 흔들렸군요.ㅋ

 

 

살구나무 꽃도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매화랑 비슷하지만 꽃이 약간 더 크고 꽃이 활짝 피면 꽃받침이 발랑 뒤집히지요.

 

 

 

 

요건 매화입니다.

꽃받침이 딱 붙어 있지요.

 

 

큰 나무여서 위로 쏴~

 

 

 

 

 

 

중랑천 따라 조팝나무도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더군요.

일주일 전 사진이니깐 지금은 완전 팝콘이 되었습니다.

 

 

 

 

 

 

 

 

 

 

 

 자두나무(?)

긴가민가.... 

 

 

황매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린것은 다 예뻐요.

 

 

 

 

 

 산벚

 

 

 

위로 쏴~

 

 

 

 

 

 

 단풍나무 새순도 정말 예뻐요.

 

 

단풍나무 꽃이 피었어요.

 

 

 

옆 동 아파트 화단에 색이 유난히 고운 벚나무가 있군요.

 

 

오늘 아침 우리 아파트 화단의 모습입니다.

목련은 비가 오니깐 우수수 다 떨어졌네요.

 

 

 

 

 

이 나무는 아직.......

 

 

 

봄의 꽃들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흙이 데려간다.

 

..........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바람에 날려 산화(散華)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 가서 소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가지에서 떨어져서 땅에 닿는 동안, 바람에 흩날리는 그 잠시 동안이 매화의 절정이고, 매화의 죽음은 풍장이다.

배꽃과 복사꽃과 벚꽃이 이와 같다.

 

-  자전거 여행(김훈)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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