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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F1 자동차경주대회

洗心 2012. 10. 19. 21:50

옥정호 구절초를 보러 내려간 김에 영암까지 고! 고!~~

남편이 어찌나 F1 자동차 경주를 보고 싶어 안달을 하길래 멀리 목포도 지나 영암 앞바다까지 달려갔답니다.

12일(금요일)은 연습주행이 있는 날이라 입장료가 만원인데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2만 원.....

입장권을 사서 셔틀버스를 타고 대회장으로 들어가는데 대회장 밖에서도 경주차가 달리는 소리가 왱왱 들리더군요.

그 소리만 듣고도 벌써 남편은 상당히 흥분된 표정이었지요.ㅋㅋ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대회장 본부석 바로 건너편 자리여서 경주용 자동차를 기술팀들이 정비하고 타이어를 바꿔 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대회장으로 들어서자 엄청난 소리에 으악!~~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머신(경주용 자동차) 달리는 소리가 완전 대포 쏘는 소리만큼 크더군요.

그래서 대회장 밖에서 귀마개 파는 상인들이 그렇게 많았나 봅니다.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 귀에 휴지를 돌돌 말아 끼우고는 수건을 둘러 쓰고 앉아 보는데

남편은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그 소리가  매력이라고 끝까지 그냥 보더라고요. ㅋ!~

머신 한대 가격이 우리 돈으로 100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달리는 속도는 시속 300Km 이상.....

바로 앞을 지나가는 경주차를 눈 부릅뜨고 보지 않으면 쌩~~ 어느새 저만치 가 있습니다.

카메라로 찍으려니 바로 앞에 지나가는 모습은 찍을 수도 없고 멀리 다가오는 차를 ISO500까지 올리고

셔트 속도가 약 5000분의 1초로 그야말로 총알 날아가는 것도 잡을 속도로 겨우 찍었네요

메인스탠드라 바로 건너편 각 나라 부스에서 정비팀들이 타이어를 재빨리 바꿔 끼우는 모습도 보였는데

어찌나 빨리 바꿔 끼우는지 정말 신기하였네요. 타이어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이 2초도 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가을 햇살도 따갑고 사진도 잘 못 찍겠고 재미가 하나도 없는데 남편은 연신 일어났다 앉았다 하면서 열심히 보더군요.

암튼 남자들의 자동차 사랑 못 말려....ㅋ~

 

 

 

 

 

 

 

 

 

 

 

 

 

 

 

경기장이 바닷가에 있어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경주차 핸들

비행기만큼 복잡합니다.

 

 

 

 

 

 

 

 

 

 

 

 

경기장 규모가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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