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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종학당 연꽃

洗心 2022. 7. 30. 15:05

누구에게나 마지막 남은 말,

사랑이라던가 무슨 별 이름이라던가

혹은 고향 이름이던가?

나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말은 무엇인가?

시인들이 만들어낸 말은 아닐 것이다

이 지상에는 없는 말 

흙으로 된 말이 아니라

어느 맑은 영혼이 새벽 잡초에

떨어진 그런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말이 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내 몸이 바로 흙으로 빚어졌기에

나는 그 말을 모른다

죽음이 죽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 눈물 한 방울 / 이 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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