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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깽깽이풀 본문
국립수목원의 깽깽이풀
깽깽이풀 씨의 표면에는 엘라오솜(elaiosome)이라는
흰색 물질이 붙어 있다.
엘라오솜은 기름(oil)을 뜻하는 그리스어 elaion과
덩어리(body)를 뜻하는 그리스어 soma의 합성어로
당분체, 방향체 또는 유체라고 한다.
개미는 이 엘라오솜이 붙은 씨를 집으로 가져가서,
엘라오솜은 애벌레의 먹이로 주고 씨는 내다 버린다.
그러면 개미집의 간격마다 깽갱이풀이 싹 트는데,
그 모습이 깽깽이발(깨금발)로 뛰어간 것 같다고 하여
깽깽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미를 심부름꾼 삼아 자신의 번식에 이용하는 전략으로,
이렇게 서로 이익을 주고 받으며 함께 사는 관계를
상리공생이라고 한다. (국수원 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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