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양배추 많이 먹어도 꽃은 처음 보았다.

10년 전에 찍었던 사진에 이름표를 이제야 달아 준다. 한라산 백록담 올라가는 길에 만났던 나무 열매인데 두 개의 열매가 붙은 듯 쌍방울처럼 달려 있어 특이하고 무척 귀여웠다. 홍 괴불나무는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지나 한라산 높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6월 중순에 홍자색 꽃이 피었다가 7~8월이 되면 두 개의 열매가 붙어 있는 듯 달리지만 익어 가면서 차츰 하나의 둥근 열매가 된다.

호장근은 마디풀과 속하며 한라산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각처의 산야에 나는 다년초로 한라산 전역에 분포한다. 개화시기는 6∼8월이며 꽃의 색은 흰색이고 땅속줄기는 약용, 어린줄기는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라산 백록담 주변에서 만난 꽃들 애기솔나물 세잎양지꽃 금방망이 진달래능선 휴게소 주변에서...

바람개비같은 치자나무 꽃도 예쁘지만 겹꽃으로 피는 천엽치자의 꽃도 예쁘다. 장미를 닮았는데 도톰하고 깨끗한 흰색 꽃잎이 매력만점.... "치자꽃 두 송이를 그녀에게 주었네.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서. 내 사랑! 그 꽃은 당신과 나의 심장이 될 거요." ----치자꽃 두 송이 / 쿠바의 이브라힘과 오마라가 ..

차를 타고 가면서 보니 노랑하늘타리가 무척 많이 피어 있었다. 찍은 사진은 리조트 근처 바닷가 산책로에서 만난 노랑하늘타리 이다.

황근(黃槿)은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낙엽관목으로 바닷가에서 자생하며 높이 2m 정도로 자라고 식물체에 황회색 성모가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노란색이다. 활짝 핀 꽃을 담아 오지 못해 아쉽다. 시들면서 노란색이 붉으스름하게 변하는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