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어제 눈이 온다는 소식이 있기에 설중화를 기대하고 복수초를 보러 갔습니다.

온다던 눈은 오지 않았고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인데도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 와 있었어요..

그나마 낙엽을 이불삼아 덮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맨 땅위에 꼿꼿하게 올라온 복수초를 보니

대견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차라리 하얀눈이라도 덮여 있었으면 포근해 보이기라도 했을텐데....

한데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더군요.

설중화를 볼 운이 이리도 없다니....

하긴 세상일이 언제 마음먹은데로 딱 맞아 떨어지던가요.

노력도 해야 하지만  인연이 닿아야  하는것을 ......

 

떡국 많이 드시고 설연휴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