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db기 - 깽깽이풀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깽깽이풀의 꽃이 만발할때면 농촌에서는 봄 농사 준비로 농부의 손길은 바쁘기만 한데

깽깽이풀은 농부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예쁜 꽃을 피우고 봄바람이 하늘거리는 모습은

마치 농악놀이 할때 깽깽이를 손에 들고 춤추는 사람과 비슷하다 하여 ' 깽깽이풀' 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깽깽이풀은 뿌리가 노랗고 잎 모양이 연잎 같다 하여 '황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원줄기가 없는 것이 특이한데 뿌리줄기에서 여러 개의 잎줄기와 꽃줄기가 나온다.

나무의 잎사귀가 무성해지면 햇빛을 받을수 없으므로 봄꽃은 대부분 씨를 맺기 위해 서둘러 꽃을 피운다.

깽깽이풀도 마찬가지로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보랏빛 꽃봉오리가 피고 뒤 따라 나오는 앙증맞은 어린잎은 붉은 자줏빛이다. 

풀꽃 중에 씨를 바람에 날려 보내 번식하는 꽃도 있지만 깽깽이풀은 씨앗에 아주 작은 밀선(꿀)을 만들어

개미를 유인하여 개미가 자기 집으로 가는 도중에 씨앗을 떨어 뜨리게 한다.

깽깽이풀은 약으로도 쓰이는데

심장에 화(火)가 생겼을 때 황련 뿌리의 차가운 성질이 이를 가라 앉힌다고 한다.

잎 모양이 연잎같기도 하고 심장 모양을 닮은 것 같기도 한 것이 신비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