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반계리 은행나무 본문

시선이 머무는 곳

반계리 은행나무

洗心 2019. 11. 15. 00:28

보고 싶었던 반계리 은행나무를 만나다.

나무를 사랑하는 세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말 달려 길을 떠났다.
그런데 수능 전날이라고 벌써 날씨가 쌀쌀~
곧 비가 쏟아질 듯 꾸리꾸리~
하늘이 어찌 이리도 잘 알고 수능 수험생들을
시험에 들게 하시는지 참말로 하늘이 얄밉다.

도착해 보니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고
우리 세 사람만 800살 할아버지 주위를
돌고 또 돌고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다보며
할 말을 잊은 채 보고 또 보고... ㅎㅎ
아무리 봐도 정말 잘 생긴 할아버지였다.^^

백만 년 만에 메라를 들고 갔는데
바람도 없고 빛도 없고 ~
차라리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은행잎 우수수
쏟아지는 풍경도 멋있겠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무덤덤한 사진 몇 장 찍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시선이 머무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흥도에서....200502  (0) 2020.05.16
북촌 디귿집  (0) 2019.12.24
지중해마을 191001  (0) 2019.10.02
외암마을 (191001)  (0) 2019.10.02
물의정원 190611  (0) 2019.06.1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