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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매듭풀 (콩과) 본문
가지고 놀 장난감이 없던 어린 시절 모든 놀이 재료는 자연에서 얻었다.
풀피리는 기본이고 아카시나무 잎 줄기를 들고 이기면 한 장씩 뜯는 놀이를 했다.
소꿉장난의 재료도 모두 자연의 식물들이었다.
도토리깍정이는 밥그릇이 되고 제비꽃 씨앗은 밥이 되었고...
작고 동글동글한 돌을 모아서 그늘에 둘러앉아 공기놀이를 했었다.
공기놀이는 요즘도 하지만 돌멩이가 아니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다.
왜 공기놀이라고 했을까...
바둑돌을 들어 올린다는 뜻의 공기(珙棋)라는 말도 있고....
암튼 매듭풀 이야기 하다가 옆길로 새 버렸다.
적어도 60대 정도면 어릴 적 매듭풀을 뜯으며 놀아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참 재미있게 뜯어진다.
여자, 남자, 여자, 남자.... 톡! 톡!
콩과로 꽃도 귀여운데 아직 잎만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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