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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 관광호텔과 소천지, 지하산림 본문

백두산 풍경

장백산 관광호텔과 소천지, 지하산림

洗心 2007. 12. 12. 14:19

산문 안에 있는 장백산 호텔은 한국사람 박사장이 운영하는 호텔이다.

산문 안 장백폭포 가까이 위치해 있어 여기서 묵으면 음식부터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그런데 우리가 돌아올 무렵 중국 당국이 온천물을 딱 끊었다.

이유인즉 몇 해 전부터 환경보호를 앞세워 산문 안에 있는 호텔들을 모두 산문 밖으로

쫓아내기 위한 일방적인 통고를 받았지만 턱도 없이 낮은 가격으로 보상해 주려 하니

박사장이 한국대사관등 여러 경로로 도움을 요청하며 온갖 협박을 견뎌내고 있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분위기가 심상찮더니 귀국 후 신문을 보니 박사장 내외를 강제로 감금하고

장백산 호텔을 허물었다는 기사가 났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말은 장백산 자연 보호지만 산문 안에 운영하고 있는 한국사람들을 몰아내기 위함임을 직감할 수 있다.

이제 장백산 호텔은 이렇게 사진으로만 남게 되었다.

 

 

 

 

 

 

소천지 들어가는 입구

 

 

 

지하 산림은 이렇게 나무길을 만들어 놓고 이 길로만 다니게 했다.

 

사스레나무와 게박쥐나물

 

마음씨 고운 길도우미 아저씨

우리가 사진 찍을 동안 지루할까 봐 내 똑딱이로 마음껏 찍어 보라고 기능을 가르쳐 주었더니

머리가 영리한지 얼마 안 되어 꽤 잘 찍었다.

헤어질 때 여유 있게 가져간 등산양말과 비상식 등을 주었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농사를 짓다 몇 해 전부터 가이드일을 하고 있다는데

한국에 가서 돈을 벌고 싶다던 아저씨....

원하는 일마다 잘 되어 예쁜 딸 잘 키우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터리풀, 게박쥐나물, 금매화, 털쥐손이풀

 

산매발톱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정말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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