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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열매

앵두나무꽃

洗心 2006. 4. 12. 18:17

앵두나무 처녀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라 내 던지고
말 만든 서울로 누굴 찾어서
이뿐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총각 맥 풀렸네
올가을 풍년가에 장가들라 하였건만
신붓감이 서울로 도망갔대니
복돌이도 삼용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서울이라 요술쟁이 찾아갈 곳 못되더라
새빨간 그 입술에 웃음 파는 에레나야
헛고생을 말고서 고향에 가자
달래주는 복돌이에 이쁜이는 울었네

 

 

 

** 앵두나무는 꽃도 예쁘지만 열매도 얼마나 앙증스럽고 예쁜지.......

    맛은 또 어떻고....

    옛날에는 우물가에다 앵두나무를 많이 심었었나 보다.

    그런데 왜 하필 앵두나무 우물가 동네처녀가 바람이 날꼬....

    노랫말 가사가 새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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