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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 사랑과 영혼 - Unchained Melody

洗心 2009. 10. 28. 17:52

아직 죽기에는 이른나이 57세로 생을 마감한 페트릭 스웨이지.....

2년동안 췌장암과 투병하다 얼마전 죽었다는 신문기사를 보며 참 안타까웠다.

페트릭 스웨이지를 처음 만난것은 87년에 만들어진 영화 '더티 댄싱' 이었는데 요즘은 별것 아닌 장면이지만 그 당시만해도 꽤 파격적인 장면이 많았다.

무엇보다 페트릭스 스웨이지의 춤솜씨에 혼이 다 나갈 지경이었다

그 후 다시 만난것은 '사랑과 영혼'

이 영화는 안 본 사람이 별로 없었을것 같다.

영화내용은 다분히 현실감이 없었지만 죽음도 두 사람을 갈라 놓지 못한 애절함 때문에 아주 흠뻑 빠져 본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면 모두 두사람이 도자기 만들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그때 배경음악으로 깔린 노래 Unchained Melody ......

1965년에 라이처스 브라더스가 불렀던 이 노래가 사랑과 영혼의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다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페트릭 스웨이지는

어머니가 발레리나였던 까닭에 어린 시절부터 발레에 눈을 뜨게 되어 각지로 발레 그룹에 참가했는데 '디즈니 온 퍼레이드'의 일원으로 전국 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무용에서 연기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브로드웨이에서 <굿 타임 찰리>와 <그리이스> 등의 무대에 서면서부터였다.

영화는 79년 <스케이트 타운 USA>가 처음인데, 그 영화는 패트릭 스웨이즈의 춤솜씨를 팔아먹기 위해 만든 싸구려 영화라 별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는 얼마 후 영화 <그리이스>의 오디션에 응시하지만, 존 트라볼타가 그 역을 하게 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1982년 코폴라의 <아웃 사이더>에 랄프 마치오의 형으로 등장하지만 그 영화 역시 다른 브랫 팩 연기자들을 위한 것이어서 그의 존재는 별로 돋보이지 않았다.

그후 <지옥의 7인>에서는 훈련 교관으로, <영블러드>에서는 로브 로우가 속한 아이스 하키 팀의 주장으로 출연하는 등 조연 배우로 일했다.

그가 스타덤에 오른 것은 87년에 찍은 <더티 댄싱>으로 그는 이 영화에서 그의 춤 솜씨와 남성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90년에는 세계적인 메가 히트 <사랑과 영혼>에 출연, 주가를 높였는데 여세를 몰아 91년 캐트린 비글로우의 <폭풍 속으로>,

92년 롤랑 조페 감독의 <시티 오브 죠이>에 출연했다.

명성에 비해 연기폭이 좁은 것이 한계로 화제작을 끊임없이 내놓지 못하는 것이 큰 약점이 되고 있다.

2009년 9월 14일 약 2년간의 췌장암과의 싸움 끝에 사망했다. 향년 57세.

 

 

 

 

줄거리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성공한 젊은 금융가 샘 팻(Sam Wheat: 패트릭 스웨이지 분)은

그의 연인 도예가 몰리 잰슨(Molly Jensen: 데미 무어 분)과아름답게 개조한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동거 생활을 시작해 두 사람만의 생활을 만끽한다.

어느날 은행 계좌에 이상을 느낀 샘은 동료인 칼 브리너(Carl Bruner: 토니 골드윈 분)에게 말하고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집에 온 샘은 몰리와 연극 <맥베드>를 보고 오는 길에 몰리는 샘에게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았뒀던 결혼하자는 말을 한다.

샘은 이제까지 몰리가 "사랑해요"라는 말에 대해 언제나 "동감"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 쌍인 이들에게도 그러나 불행은 찾아온다. 샘은 어둠 속에서 갑자가 나타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랑하는 몰리를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대항하나 끝내 괴한이 쏜 총 맞아 쓰러진다.

숨을 거둔 샘의 시체를 안고 울부짖는 몰리, 샘에게서는 아무 대답이 없다.



 잠시 뒤 샘의 시체를 끌어안고 있는 몰리 위로 하늘에서 내려온 환한 빛으로 샘의 영혼은 육신을 떠나는 것이었다.

영혼의 샘은 자신이 쓰러져있고 사랑하는 몰리가 울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자신이 영혼의 존재가 됐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다음 날 홀로 남겨진 몰리와 샘의 절친한 친구 칼, 그리고 샘의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샘의 장례식이 엄숙하게 거행된다.

영혼의 존재인 샘은 지하철에서 만난 유령에게 물체를 움직이는 비법을 배워 마침내 물건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고

문이나 벽을 쓱하고 통과하며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지하철에서 마음대로 뛰어오른다.

하지만 샘은 보통의 인간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유령의 신세라서 샘이 옆에 있어도 몰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스포일러] 자신을 죽인 강도에게 몰리마저 위험하다는 것을 느낀 샘은 우연히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돌파리 점성술가 오다메(Oda Mae Brown: 우피 골드버그 분)를 만나 몰리에게 위험을 알리지만 몰리는 오다메를 정신병자 취급을 한다.

샘은 오다메와 몰리를 카페에서 만나게 하고는 그녀에게 자신이 사랑한다고 전하자 몰리는 그 사람은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며

 돌아가려하자 샘이 다시 오다메에게 "동감이라고 말해!"라고 한다.

오다메가 이말을 하자 이말을 듣은 몰리는 다시 한번 놀라며 비로소 샘의 영혼의 존재를 믿게 된다.

샘은 몰리에게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자신을 죽인 살인자는 다름아닌 칼이 시킨 짓으로 엄청난 돈을 빼돌리려는 그의 음모에 격분한다.

샘은 오다메를 시켜 은행에서 칼보다 먼저 돈을 찾아 수녀원에게 기증해버리고 은행 구좌에 돈이 없는 것을 안 칼은 오다메와 몰리를 찾아 오나,

그도 잔인한 죽음을 당하고 그의 영혼은 악마들에게 끌려간다.

샘은 천국으로 가는 몰리와의 이별 길에서 마침내 "사랑해 항상 사랑했었고".라고 말한다.

눈물에 젖은 얼굴로 몰리는 샘에게 말한다. "동감"이라고. 샘은 몰리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눈부시게 환한 빛을 뿌리며 저 하늘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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