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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haimat)

洗心 2006. 4. 14. 17:15

오늘 아침 신문에서 눈길이 가는 제목이 있어 읽어보니....

" 그 하이마트 말고 다른 하이마트(heimat)"

아버지가 딸에게 , 딸이 그 아들에게

혼을 대물림한 반세기의 공간

고전음악 감상실 3대의 아름다운 고집.

이런 타이틀이었죠.

60~ 70년대 대구에서 학교 나오신 분들은 다들 아!~~ 하실 겁니다.

대구극장 인근에 있던 고전음악 감상실!......

저도 이곳에 대한 추억이 많아 얼마나 반갑던지요.

음악을 좋아해서 고전이든 팝송이든 가리지 않고 듣던 시절...

그 당시만 해도 집에 음향시설을 갖추고 음악 감상을 하는 게 쉽지

않았지요.

전축이 있다 해도 음질이 조악하거나,  집 구조가 볼륨을 높여

실감 나게 들을 형편이 되질 못했던 시절

음악 감상실은 그야말로 저에게는 천국......

강의 시간만 비면 음악감상실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 하나가 하이마트였지요.

김수억 씨가 대구극장 인근에 '하이마트'(독일어로 고향이란 뜻)를

연 것은 1957년.....

그 후 돌아가시고 그의 외동딸이 물려받아서 하고 있답니다.

저는 없어진 줄 알았었는데 공평동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중앙도

서관 쪽 근처로 옮겨 계속했었다네요.

이제 프랑스에서 음악을 전공한 아들이 오면 물려준다는데

이렇게 대를 이어 ' 하이마트'가 계속 남아 있게 된다니 무척 반갑고

친정에 가면 꼭 한번 가 볼 생각입니다.

전 아주 없어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신문에서 접하고 보니

고향지기를 만난 듯 잠시 추억여행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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