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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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송도 센트럴파크

洗心 2012. 4. 9. 15:22

아들 회사가 내년에 송도로 옮겨 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어제 한번 가 보았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야경이 좋다는데 도착했을 때는 낮 12시였고 시기적으로 꽃이 아직 없을 뿐 아니라

공원이 아직 제대로 조성이 되어 있지 않아 그런지 토요일인데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바닷물을 끌어다 긴 호수를 만들어 놓고 수상택시를 탈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타는 사람이 없어 수상택시 승강장은 조용했어요.

호수를 중심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는 65층 높이의 '동북아 트레이드타워'가 우뚝 솟아 있고

호수 따라 높은 주상복합 아파트와 건물들이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며 서 있었어요.

남편은 와!~ 뉴욕 같네.... 하고 좋아 하더만도 저는 영 설렁한 것이 살고 싶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편의시설이 많아지고 나무들도 자리 잡고 꽃을 많이 심어 놓으면 좀 좋아 진지 모르지만요.

심심할 정도로 조용한 공원을 할 일 없는 사람처럼( 할 일이 없긴 하지만ㅋ~)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몇 장 사진으로 남기고는 영흥도로 갔습니다.

 

오른쪽 건물이 65층 '동북아 트레이드타워'라고 하네요.

아들 회사가 저 곳으로 옮긴다는데 내년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전망은 끝내줄 듯합니다.

 

 

호수 따라 작은 배들이 많이 묶여 있더군요.

여름이면 많이들 타겠지요.

 

 

 

 

 

 

 

 

 

 

 

오마 낫!~ 이 개구쟁이들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를 향해 뭘 하고 있남? ㅋㅋ

'갯벌 오줌싸개들'이란 조각인데 좀 뭐 하네요.

브뤼셀의 오줌싸개 꼬마는 작아서 귀엽기나 하지...... 에구.....

 

 

아무리 꼬마들이라 생각해도 앞쪽을 보니 많이 민망하네요 강아지까지 따라 하고 있고요 ㅋ~

 

 

앞쪽은 '트라이볼'..... 전시, 공연을 위한 곳인가 봐요

아기들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어 들어가 보려다가 말았네요.

 

 

 

 

 

트라이볼 밑에서 올려다보니 포스코건설 건물이 보였어요.

 

 

나무에 뭘 매달아 놓았나 보니 빨간 리본이었어요.

 

 

 

 

 

아직은 짜임새 없이 황량한 송도신도시를 뒤로 하고 영흥도로 말을 달렸습니다.

 

 

영흥도에서 바라본 송도 센트럴 파크

 

 

영흥대교

 

 

 

 

 

영흥도에 도착하고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배에서 시냇물 소리가 요란하더라고요.

여행작가가 쓴 책에 매운 바지락 고추장찌개 잘하는 맛집으로 소개된 곳을 찾아갔더니

에구.... 작가와 취향이 다른지 입맛이 다른 건지....

바지락은 몇 개 들어가 있지도 않고 텁텁하고 달달한 고추장 때문에 영!~ 입이 개운치 않더군요.

값은 1인분에 만원이었는데....ㅠㅠ

 

밑반찬은 그럴듯해 보였지만 반찬을 가지고 와서는 상 위에 놓을 때 반찬을 한 개씩 놓지 않고

한 손으로 반찬 그릇을 두 개씩 한꺼번에 집어 놓느라 손가락이 반찬에 푹 닿아 있더라고요(뭔 소린지 아시겠지요) ㅠㅠ

모라 잔소리하고 싶더구먼 서로 기분만 나빠질 것 같아 참았습니다. 흑!~

 

 

맛없는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어 텁텁하고 국물이 뻑뻑하였어요.

청양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돋우고 국물을 시원하게 했으면 맛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맛은 살아 가지고는....ㅋㅋ

이래서 나이 들면 잔소리가 많아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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