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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풍경

죽도

洗心 2013. 6. 17. 14:10

마지막 날...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오후 4시 30분 배를 타야 하는데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애매하였다.

고민하다 여러 곳 바쁘게 움직이지 말고 여유 있게 죽도만 다녀오기로 하였다.

 

 

도동에서 죽도까지는 배로 15분 정도 걸린다.

배가 출발하니까 새우깡에 중독된 갈매기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새우깡에 새우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 ㅎ

 

 

 

옆에 탄 젊은이들이 새우깡 받아먹는 묘기를 보려고 결사적으로 새우깡을 준다. 

 

 

으랴찻차~~

손에 든 새우깡을 기가 차게 낚아 챈다. 

 

 

행남등대가 보인다.

 

 

 

 

 

죽도에 도착하면 나선형의 계단을 뱅글뱅글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며 보니 섬기린초가 정말 곱게 피었다. 

 

 

갈매기들은 우리들을 구경하고.... 

 

 

죽도는 절벽 위로 올라 가면 평지가 펼쳐져 있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고 했다는데

몇 년 전 보다 대나무가 많이 없어졌다. 대나무를 뽑아내고 더덕밭으로 일궈 놓았다.

 

 

역시 산책로를 따라 걷다 전망에 오르면 관음도도 보이고

울릉도 해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만들어 놓았네

플루트 부는 사나이의 플룻 위에 다소곳이 앉아 인증숏!~ ㅎ

 

 

 

 

 

멀리 관음도와 연도교 그리고 삼선암이 보인다. 

 

 

 

 

 

 

 

 

전망대 휴게소에는 더덕 주스와 더덕을 판매한다.

더덕 주스도 마시고 밭에서 바로 캐 왔는지 싱싱해 보여 더덕도 샀다.

휴게소 마당에 섬백리향이 곱게 피어 있다.

 

 

 

 

 

죽도에서 도동으로 돌아오는 배

역시 갈매기들이 따라오고....

 

 

날아가는 갈매기의 발이 재미있어서 트리밍해 봤다.

빨간 입술이 아주 매력적이네 ㅎ

 

 

 

 

 

 

 

 

멀리 죽도를 뒤로 하고....

 

 

 

으라챳차... 얘 좀 봐라.... 물에 착륙하기 전의 포즈가 재밌네 ㅎㅎ

 

 

노란 발의 물갈퀴까지 쫙!~ 펴고

새우깡 받아먹으려고... 수고가 많다 ㅎ

 

 

점심을 먹고도 시간이 남아 선물로 가져갈 피데기, 삼나물, 참고비를 사고....

도동항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울릉도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자리돔 한 접시와 소주 한잔..... 낮술이네 ㅎ

 

 

울릉 호텔로 돌아오니 새끼들 입양 보내고 힘이 쭉 빠진 복길이가 들어 누웠다가

우리 소리에 고개를 들고 본다.

며칠 동안 정이 들었는데...

순한 복길이 잘 지내라...

그리고 주방 아줌마의 맛깔스러운 음식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먼저 왔을 때도 음식이 맛있어서 부지깽이 나물이랑 홍함 밥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도... 뷔페식으로 바뀌어서 더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아줌마와 이별의 악수를 하고..... 바쁜데 우리의 일정을 도와준 전 부장님 고맙습니데이....

친구는 개업 준비 때 쓸 물건 사러 서울 가야겠다고 해서 같이 배를 탔다.

 

 

 

복길아 안녕!~

울릉도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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