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장미
- 덕수궁
- 앙코르와트
- 바이욘사원
- 해자
- 프랑크푸르트
- 황태자의 첫사랑
- 인천공항
- 가지복수초
- 헤라클레스와 다비드
- 남산둘레길
- 호수공원
- 단풍나무 꽃
- 미켈란젤로
- 베니스
- 홍쌍리 매화마을
- 흑조
- 캄보디아여행
- 헬블링하우스
- 하이델베르크
- 하이델부르크
- 로마의휴일
- 천지창조
- 인스부르크
- 바포레또
- 신구대식물원
- 오벨리스크
- 바티칸박물관
- 시스틴성당
- 쏠비치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2382)
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야생화모임 회원들과 영화 '왕의 남자'를 보러 갔다. 오랜만에 제대로 잘 찍은 영화를 본 것 같다. 순수제작비 40억 원대.... 피터 잭슨감독의 킹콩이 2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만든데 비하면 이준익감독이 만든 왕의 남자는 그야말로 '조족지혈' 그러나 감동은 그에 못지않았다. 원작은 연극 '이(爾)'의 김태웅 씨 희곡을 시나리오로 다시 각색한 영화이다. 줄거리는 천민인 장생과 공길의 광대 패거리가 광대기질이 넘치는 왕 연산의 궁궐에 들어가 한바탕 놀이판을 벌이는 줄거리이다. 여기에 노회 한 내시 처선, 광대패의 일원인 육갑, 칠득, 팔복등 개성 있는 조연이 골고루 영화에 살을 붙인다. 젊은 관객은 여장남자 공길을 둘러싼 사랑을, 중년은 광대놀음에 빗댄 권력풍자의 재미에 주목하는 것 같다. ..
소요산에 두루미천남성과 골무꽃, 족도리풀을 보기 위해 갔다. 날이 더워 조금 올라가니 땀이 비 오듯 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고 있자니 어디선가 검은등뻐꾸기 소리가 들려왔다. " 홀딱 벗고, 홀딱 벗고!.... " 강원도에서는 검은등뻐꾸기를 '홀딱새'라고 한단다. 어찌 들으니 정말 홀딱 벗고라고 하는 듯했다.
오래전에 본 최인호 씨가 쓴 소설 '상도'에는 계영배(戒盈杯)란 술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가득 채우면 텅 비어버리고 오직 7할쯤 채워야만 온전한 계영배...... 연꽃을 담아 보려고 찾아간 연화지..... 비바람에 흔들리는 연꽃사이를 거닐자니 주르륵.... 풍덩! 주르륵..... 풍덩! 여기저기서 들리는 연잎에 담긴 빗물 비워 내는 소리..... 연은 우리에게 온몸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 가득 채우지 말지니...... 채워지면 비워야 하느니...."
비가 잠깐 그친듯해서 나가 본 호수공원 음악분수 앞에서 재미있게 뛰어놀고 있는 남자아이.... 부러운 마음에 몇장 담아 보았다. 연꽃도 곧 필 채비를 하고 있었고 왕원추리를 비롯하여 벌개미취, 미국미역취, 부처꽃등 여름꽃들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고려시대 마지막 왕인 공양왕과 왕비 순비의 능은 말이 왕릉이지 어느 몰락한 양반집 묘만도 못하게 작고 옹색한 모습이더군요. 조선 태종 16년에 공양군에서 공양왕으로 추존되어 왕릉도 다시 개축한 것인데도 조선왕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살문, 정자각 같은 것이 없고 풍파에 심하게 마모가 되어 버린 비석은 그저 둥글고 뭉툭한 돌덩어리로 보일뿐 두 봉분 중간에 조선 고종 때 세운 '고려 공양왕 고릉'이라 새긴 비가 왕릉 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고려왕릉의 석물과 양식이 왜소하고 소박하기는 하나 아무리 망한 나라의 임금이지만 임금의 무덤이 있고 그 바로 위에 다른 사람(정씨, 신 씨 집안)의 묘가 있다는 게 이상합니다. 공양왕릉 앞에는 개 모양을 한석수가 있고 무덤 앞에는 연못 하나가 있는데 여기에는..
운무가 넘실대던 선자령..... 노란 미나리아재비와 범꼬리가 한들거리며 손짓하고 초롱꽃 불밝혀 마중 나왔다.
붓꽃 이야기 옛날 이탈리아에 아이리스라는 참 아름다운 미망인이 있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정절을 지키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부인이 언덕 위를 산책할 때 한 젊은 화가가 부인을 보고 사랑을 느껴 구혼하였으나 부인은 "나비가 날아와서 앉을 정도로 꼭 살아있는 것과 같은 꽃을 그릴 수 있으면 결혼하겠어요"라고 했다. 화가는 많은 노력 끝에 그림을 완성했다. 그러나 부인은 그 그림을 보고 "꽃은 잘 그렸는데 향기가 없군요"하였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나비가 날아와서 그 그림에 앉았다. 화가는 "내가 이겼습니다" 하고 부인을 끌어안았다. 부인은 화가의 품에 안겼다. 그 그림의 꽃이 붓꽃이었다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랑
보리밭 가에 찌그러진 무덤 저 찌그러진 집에 살던 이의 무덤인가 할미꽃 한 송이 고개 숙였구나.
70년대 중반이었나? 바지통이 넓은 것은 24인치가 넘는 것도 있을 만큼 넓고 긴 바지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옷감도 '저지'라는 출렁출렁한 소재로 해 입고 온 길바닥을 쓸고 다녔었다 그걸 입고 나가면 어른들은 혀를 차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하이고, 길거리 청소 다 하고 다녀라 다녀! 쯧쯧!" 요즘 길거리를 걷거나 지하철을 타보면 같은 여자인 나도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노출을 심하게 하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배꼽을 다 내놓고 골반바지라 해서 팬티가 보일 정도로 바지를 내려 입고 치마는 짧은 데다 팔랑팔랑!.... 올해는 노출패션이 유행이라나 뭐라나 해서 어깨까지 다 드러내는 옷들을 입고 다닌다. '그래 저게 젊은이의 특권이지' 하다가도 너무 심한 경우를 보면 " 하이고 야야! 그 옷..
서울대약학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약초시험재배원 으로 나 같은 초보자들은 야생화공부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