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바이욘사원
- 바포레또
- 프랑크푸르트
- 캄보디아여행
- 앙코르와트
- 인천공항
- 홍쌍리 매화마을
- 해자
- 장미
- 신구대식물원
- 호수공원
- 베니스
- 미켈란젤로
- 헤라클레스와 다비드
- 바티칸박물관
- 가지복수초
- 오벨리스크
- 하이델부르크
- 쏠비치
- 하이델베르크
- 덕수궁
- 흑조
- 헬블링하우스
- 인스부르크
- 남산둘레길
- 천지창조
- 단풍나무 꽃
- 시스틴성당
- 로마의휴일
- 황태자의 첫사랑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2382)
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북한산과 가까이 살다 보니 북한산을 자주 가게 됩니다. 어쩌다 보니 며칠 간격으로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헥헥! 백운대 꼭대기까지 올라가느라 힘은 들었지만 자연의 위대함 앞에 겸손을 배우고 욕심으로 채웠던 마음을 비우고 왔습니다. 백운대를 정복하고 내려오다 나무 그늘 바위에 앉아 먹은 점심은 꿀맛이었습니다. 다 내려와서 마시는 맥주 한잔은 또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술 못하는 나도 두 잔을 단숨에 꿀꺽 굴꺽! 캬!~~~
꿈꾸지 않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낮선길 가려하네 아름다운 꿈 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배운다는건 꿈을 꾸는것 가르친다는건 희망을 노래..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나는 직감적으로 남편에게서 온 전화일 것 같아 얼른 받았다. " 금상 받았다 ! 하하하!...... 지금 바쁘니까 끓는데" 서울 코엑스에서 이틀간 열린 '전국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남편이 지도해서 데리고 간 팀이 금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덩달아 얼마나 기쁘던지..... 남편이 4년 동안 맡고 있는 일산 발명 교실은 그동안 은상을 비롯하여 매년 많은 상을 받았지만 금상을 아깝게 놓치곤 했었다. 올해는 기필코 금상을 받아야 한다고 학생들과 약 2달간을 거의 밤 1시까지 발명교실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연습하느라 끙끙 거리며 고생을 했던 것이다. 이제 그렇게 고생해서 나간 대회였는데 금상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뻤을까. 학부모들도 대회장에 나가 아이들 대회를 지켜보았는데 금상이라는..
마지막 날 라마교 사원인 용화궁을 들렀다. 여러 민족들의 고유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양식의 절이라 한다. 신도들이 향을 한 보따리 가져와서 계속 피우며 절을 셀 수 없이 했다. 그들은 무엇을 간절히 빌었을까?.....
피그말리온 효과 고대 그리스 신화의 키프로스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 기피증이 있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대신 조각일에 몰두했다. 그가 조각한 여인상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는 이 조각상의 여인이 사람이었으면 하고 소망하다 소원을 비는 축제일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신전을 찾아 조각상의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소원은 이루어져 조각상의 여인과 결혼을 하여 딸 파포스를 낳았다. 여기서 ' 피그말리온 효과' 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즉 꿈과 소망을 가지면 현실이 달라진다는 얘기이다. 나의 꿈은 무엇이고 소원은 무엇인가? 꿈은 안 꾼지 오래고 꿈이 무엇이었던가도 가물가물.... 올해 소망은 있다. 둘째 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 항상 이렇게 나의 꿈과 소망은 가족들의 건강과 아들의 꿈과 연..
이번여행에서 다섯가족이 함께했다. 방학이라 초,중,고,대학생까지 골고루 섞인 가족팀이었다. 모두 시간 착착 잘 지키고 낙오자 없이 잘 다녔다. 다음에는 이런 쫄쫄이여행(가이드 졸졸 따라다니는)말고 배낭여행을 꼭 한번 해 보고 싶다고 내가 말하자 대학생 딸과 온 한 엄마는 인도로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해 봤는데 너무 고생을 해서 좀 편안한 여행을 해 보여고 왔다고 했다. 그래도 배낭여행이 흥미진진하지 않냐니까 아이고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 난다고 손사래를 쳤다. 마지막날 저녁 일정표에 경극관람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 요상한 가이드 아저씨 경극 보지 말고 발맛사지 한번 더 하는게 어떠냐고 한다. 경극은 너무 재미없다. 중국사람들은 절대 안 본다. 다른 한국팀들은 발맛사지 한번 더 받지 경극 절대 안 보더라고....
오늘 읽은 류시화의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이란 책에서. 첫 페이지 서문을 대신하여 쓴 글이 좋았다.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서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 나는 무엇을 위해서 ..
요즘 사진 찍기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책을 봐도 사진과 관련된 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포토저널리즘의 거장 카르티에 브레송에 대한 글인데 브레송은 사진에 대한 구도적인 태도로 '사진의 선승(禪僧)이라 불린다. 그는 광각렌즈나 망원렌즈를 멀리 했고 인위적인 조명도 싫어했다. 촬영에서 연출은 절대 용납하지 않았고 사진을 트리밍 하는 것도 반대했고 심지어 사진에 제목을 붙이는 것조차 싫어했다. 그저 35mm 표준렌즈가 달린 라이카 카메라 한대와 사물을 대했을 때 자신의 흔적을 지우며 고요하게 풍경 속으로 물러설 줄 알면 되고 그러면 '결정적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정적 순간'은 브레송이 1954년 발표한 사진집 제목인데. '결정적 순간'이란 '끓임 없이 바뀌는 상(像)이 시간을 초월한 형태와..
창 밖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따끈한 차 한잔 홀짝이며 신문을 뒤적이고 있자니 순박한 시골소년 같은 시인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2005년 미당상 수상자로 문태준 시인이 뽑혔다는 기사네요. 김천의료원 6인실 302호에서 가자미처럼 엎드린 채 앓다 가신 큰 어머니를 이야기하던 시인이었죠 김천 읍내에서 30리 더 들어가는 봉산면 태화리에서 나고 자랐다니 왠지 추풍령 언저리 어디선가 만났던 분처럼 느껴집니다. 수상작 '누가 울고 간다' 가슴 한쪽이 짠하네요. 누가 울고 간다 / 문태준 밤새 잘그랑거리다 눈이 그쳤다 나는 외따롭고 생각은 머츰하다 넝쿨에 작은 새 가슴이 붉은 새 와서 운다 와서 울고 간다 이름도 못 불러 본 사이 울고 갈 것은 무엇인가 울음은 빛처럼 문풍지로 들어온..
이 여행에서 이화원이 가장 감명깊었다. 서태후의 여름별장이었다는 이곳은 규모가 상상을 초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