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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강화 나들길 16코스의 별명은 '서해 황금 들녘길'이다. 강화도 서쪽 해변을 거닐며 망월평야의 드넓은 논을 따라 걷는 길이다. 총 13km로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창후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망월돈대와 계룡돈대, 황청리마을(용두레마을), 덕산산림욕장을 거쳐 외포여객터미널과 인근의 망양돈대에 다다르는 길이다. 코스의 절반이 바다를 마주하며 걷는 둑길이어서 오른쪽 황금 들판과 왼쪽의 바다를 보며 걸었다. 황청포구로를 따라 걸어 계룡돈대에 올라갔다. 한쪽에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지 파란 비닐을 덮어 두었다. 54곳의 돈대 중 계룡돈대는 유일하게 축조 연대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석축 하단에 청나라 연호인 '강희 18년 4월에 경상도 군위 어영군이 쌓았다'는 글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바닷길을 벗어나 섬..
동검도는 강화도 남쪽에 자리한 아주 작은 섬으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와 연륙교로 이어져 있다. 동검도라는 지명은 옛날 삼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오는 선박이나 중국과 우리나라를 오가던 상인이 통과하는 동쪽의 검문소라는 의미에서 생긴 이름이다. 갯벌로 둘러싸인 이 섬에 작은 경당이 있다. 순백의 외관에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데, 조광호 신부님(가톨릭조형연구소 대표)이 영적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었다고 한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고 밀물과 썰물이 소리 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작은 포구에 이끌려 이곳을 선택했다고 한다. 채플을 만드는 일에 비신자, 개신교, 불교 신자들까지 마음을 보탰는데, 이는 종교를 초월한 동검도 채플이 지향하는 바와 맞았다. 문은 있지만 언제나 열려 있는 주인 없는 집으로,..
황산도는 초지대교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섬이다.어판장 옆으로 약 2km 길이의 해안탐방로가 이어져 있다.칠면초는 해수에 의해 주기적으로 잠기는 조간대 저위 염습지에 자라는 식물로,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홍자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지닌다.칠면초 군락지 중 가장 넓고 전망이 좋은 곳이 바로 석모도 해명산 아래 바닷가이다.칠면초는 봄부터 가을까지 일곱 번이나 빛이 바뀌고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한해살이풀로 15~50cm 정도로 자라며 줄기에 방망이처럼 생긴 잎이 어긋나게 달린다.갯벌 상부 지역에 서식하는 염생식물로 염분 농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칠면초는 8~9월에 꽃을 피우고 10~11월에 열매를 맺는다. 봄에는 초록색을 띠다가가을이 되면서 붉은빛이 되고 차츰 자줏빛으로 변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
연말이 되면 애기봉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행사가 요란하게 진행되었고 전국에 생중계되기도 했던 곳이다.1978년 설치되어 노후화된 기존 애기봉 전망대는 철거되고 평화생태전시관,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를 갖춘'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건축물로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날씨가 좋아서 조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 마을과 멀리 송악산과 천마산이 손에 닿을 듯 깨끗하게 보였다.북한이 대남 선전용으로 가꾸어 놓은 집들이 보이고 가을 추수를 하는 중인지노랗게 익어가는 벼가 있는 곳과 추수한 곳이 섞여 있었다.애기봉이란 이름에 대해 문화해설사님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애기봉의 애기는 아기라는 뜻이 아니고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설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병자호란 ..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 날에는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너머로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내 가슴 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길고 긴 겨울밤 그대의 한숨오늘따라 창밖엔 아침이 더디 오네복잡한 이 마음을 텅 비울 수 있다면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 텐데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바람이 지나간 저 언덕 너머로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내 가슴 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어떤날-그런 날에는 /조동익ㆍ이병우https://youtu.be/Ayer6RzOBAU?si=GdNWGrgLejS0_MfT솔체꽃과 구절초가시여뀌 용담개미취와 참취야고개미취고마리쑥부쟁이미국쑥부쟁이투구꽃계..
꽃무릇 보려고 선운사까지 갈 필요가 없네.ㅎ상암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에꽃무릇이 절정이었다.맥문동 꽃은 거의 지고 열매를 달았지만일부는 아직 피어 있어서꽃무릇과 어울려 화려하더라.메타세쿼이아 길이 꽤 길어서끝까지 걸어갔다 돌아오니만보 가까이 되었다.간단하게 먹을 음식 가져가서그늘 의자에 앉아 먹고커피까지 마시고 놀다 왔다.다음 주까지는 볼만할 것 같다.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이 작년에 리모델링을 했다더니 깨끗하고 좋았다.공연될 곡들을 미리 예습하고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였다.친구와 공연장 내부도 돌아보고 팸플릿도 읽으며 기다리다 관크가 없기를 바라며 공연장에 들어가니 900석으로 아담하였고 관객들이 꽉 찼다.경로 찬스로 R석을 50% 할인받아 마음도 가볍고오늘 연주자들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과 준우승자들이지만 신인들이라큰 기대는 하지 않으며 공연을 보았다.그런데 말입니다. ㅎ김태연은 20세 어린나이여서 그런지 약간 거칠지만 활기차고 대담하였다.앙코르 곡으로 첼로의 다양한 연주기법은 다 보여 준 것 같다. ㅎ에토레 파가노의 연주실력은 놀라웠다.감기에 걸렸는지 중간중간 살짝 기침을 하였다.이 날이 한국에서 마지막 공연이라고 한다.퀸 엘리자베스 우승자는 ..
어저께 모처럼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를 했다.케데헌 영향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너무 복잡해서 멀리했는데,'우리들의 밥상: 맛 대 맛'이란 주제로 강원대 김풍기 교수님과 유홍준 관장님의 강의가 있다고 해서예약해 놓았기에 강의도 듣고 전시도 보고 국립중앙박물관 뜰도 한 바퀴 휘리릭 둘러보았다.강의 내용을 다 옮길 수는 없고 김풍기 교수님 강의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방풍죽 이야기이다.허균의 에서 어류, 채소류 등 음식 재료를 세밀하게 분류하고 지방의 음식까지 자세히 서술할 수 있었던 것은명문가의 후손이라 평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을 많이 먹어봤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유홍준 관장은 여전하신 입담으로 한 시간을 훌쩍 넘기며 제주도에서 북한 지역까지 맛집 이야기를 하셨다.몇 곳은 나도 가본 곳이라 재밌게 들었다.
추억 돋는 노래이다.70년대 학교 다닌 사람들은 기억하려나....통기타, 청바지가 유행할 때 혼성 합창단이 특히 많이 불렀는데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쌍투스가 이 곡을 번안(가사 내용은 다름)하여 불러 입상하며 인기를 끌었다. ..Mocedades는 빌바오에서 음악을 하던 7명의 대학생들로 이뤄진 그룹이었는데 이들은 1969년에 데뷔했다. 하지만 처음에 이들이 발표한 곡은 별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73년, 이들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출전해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비록 2위를 했지만 이들이 부른 곡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으니 그것이 바로 'Eres Tú'였다. 노래의 내용은,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철권 통치에 신음하고 있던 스페인의 젊은이들에게 이 노래는 크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어제저녁에 넷플릭스로 '크리스와 마르티나: 마지막 세트'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1973년 크리스 에버트가 윔블던 우승을 했을 때 그녀의 인기는 굉장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아름다운 외모에 경기 때의 매너와 품격은 테니스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교과서와 같았다.74학번 인 나도 입학 선물로 받은 우드 라켓(사진과 같은 라켓)을 들고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그 때만 해도 영상이 잘 없으니 음악도 그랬지만 주로 전문 잡지에서 글과 사진을 보며 자세를 익혔다. 서점에서 테니스 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딸려 오는 크리스 에버트와 마르티나 나브틸로바의 테니스 시합 장면 사진을 벽에 붙여 놓고 폼을 따라 하곤 했었다. 크리스는 플로리다주에서 1954년에 태어났고 마르티나는 56년생으로 체코슬라바키서 태어났다. (나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