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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울릉도 풍경 (26)
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울릉도 넷째 날 (210605)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 울릉도로 떠나올 때 친구는 날씨가 안 좋아 꼼짝없이 갇혀서 며칠 더 머무는 사태가 벌어져야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니 그러길 바란다고 농담을 했는데 배는 2시 30분에 정확히 뜬다고 한다. 전날 강행군으로 종아리가 당겨서 앉고 일어설 때마다 아고고 곡소리가 났지만 짐을 정리하고 3일 밤 머물렀던 대아리조트와 작별을 했다. 오후 2시까지 시간이 있어 행남 옛길을 걸었다. 도동에서 저동까지 해안 산책로를 걸어도 좋은데 아쉽게도 해안 산책로는 공사 중이란다. 차선으로 행남 옛길을 걷고 나니 날씨가 더워서 오징어로 유명한 저동에서 시원한 오징어 물회를 먹고 약국에서 조제한 멀미약을 사서 먹었다. 멀미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배가 상당히 울렁거렸는데도..

셋째 날(210604) 전날 독도 다녀와서 저녁 먹고 나니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비가 내렸더냐고 시치미를 뚝 떼며 해님이 방긋~ 울릉도 하이라이트 성인봉 가는 날 밤새 비가 내렸기에 가파른 길이 미끄러울게 뻔해서 카메라를 아예 두고 갈까하다 배낭에 넣어 갔다. 올라가며 두루미꽃, 헐떡이풀, 섬남성을 만났지만 카메라 꺼낼 엄두를 못 내고 폰으로 대충 찍으며 올라갔다. 성인봉 정상에 올라 마가목과 성인봉 표지석 껴안고 카메라로 몇 장 찍고는 다시 배낭에 안전하게 모시고 하산~ 예전보다 계단이 더 많아져서 내려오는 길이 힘들었다. 무릎이 아우성칠 때쯤 나리분지 도착~ 삼나물, 부지깽이나물 반찬에 비빔밥과 씨 껍데기 술 한잔~ ㅋ 예전 나리분지는 초록빛 넓은 밭이 펼쳐지고 집도 몇 채 밖에 없었는..

둘째 날(210603) 일찍 관음도 들어가서 트레킹하고 11시 30분 출발 독도 가는 배를 타려고 했는데 관음도에 도착하니 바람에 다리가 흔들린다고 입장 불가라는 팻말이 붙었다. 울릉도와 관음도 사이에 바람이 세다고 한다. 어쩌나~ 관음도 좋다고 동생에게 막 부추겼는데 못 들어가다니... ㅠㅠ 어쩔 수 없이 가까운 봉래폭포를 다녀오기로 했다. 바람이 불어서 독도에 못 들어 가면 어떡하나 했는데 날씨는 흐려도 배는 조용했고 삼대가 덕을 쌓아야 독도에 들어갈 수 있다는데 다행히 무사히 입도하였다. 세번 모두 입도에 성공한 나는 아무래도 9대가 덕을 쌓은 모양이다. ㅎ 다리가 흔들린다고 통제되어 못 들어가고 멀리서... 절벽을 기어오르며 핀 등수국이 멋졌다. 봉래폭포 올라 가는 길이 나무데크길로 바뀌었다. 눈..

석포옛길(210602) 내수전에서 석포로 이어지는 옛길 트레킹. 고로쇠나무, 너도밤나무, 등수국 등 다양한 울릉도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예부터 폭풍우로 북면과 울릉읍의 뱃길이 막히면 유일한 통행로였다. 오전에 배를 타고 멀미하며 왔기에 점심으로 시원한 오징어내장탕을 먹고 오후에는 석포에서 내수전까지만 걸었다. 총길이: 4.4km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등수국 긴잎쥐오줌풀 눈개승마 고로쇠나무 연리목 섬노루귀 꽃은 떨어지고 잎만 남은 모습 선갈퀴 ㅋㅋ 섬말나리가 피어 있어 정말 반가웠다. 말오줌나무 열매 울릉도 특산식물이다. 등수국 3박 머물렀던 대아리조트
이번 울릉도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길은 울릉 숲길인 저동에서 현포로 넘어가는 길이다. 천부에서 저동으로 이어지는 숲길은 폭풍으로 출항이 불가능할 때 저동으로 통하는 옛길이었다. 이 길은 관광객들이 아직 모르거나 즐겨 찾지 않는 곳이라 자연원시림이 그대로 잘 간직되어 있었다. 수령을 알수 없을 만큼 오래된 동백나무, 우산고로쇠나무. 너도밤나무, 후박나무 등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는데 특히 동백꽃이 필 때 오면 장관이겠다. 중간에 '정매화골' 쉼터가 있는데 이곳은 정매화라는 사람이 살던 외딴집이 있던 곳이라 하여 '정매화골'이라 불리는 곳으로 1962년부터 이효영 씨 부부가 슬하 삼 남매와 함께 정착하여 19년 동안 살면서 폭우 속에 조난당한 300여 명의 인명을 구조한 따뜻한 미담이 깃든 곳이다. 삼 박..
아침 일찍 도동항 나와 봤더니 오징어배가 들어 왔는지 오징어 배를 따서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도동쪽은 해국이 많이 피지 않았는데 북면쪽은 왕해국 천국이었다. 이장희 울릉천국 퇴직후 나리분지에서 마가목과 고비 등을 키우며 사는 멋진 부부 댁을 방문 감로차와 마가목주를 ..
다음날 묵호항으로 택시 타고 가서 울릉도로!~ 전날 멀미약을 먹고 괴로웠던 생각에 멀미약을 먹지 않고 버텨 보려고 했더니 두 번이나 웩!~~ 더 이상 못 견딜 지경이 되었을 때쯤 사동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려 맑고 시원한 울릉도 공기를 쐬니 언제 멀미를 했냐는 듯 말짱!~~ 사동에 있는 권샘이 운영하는 '깜레스카페'에서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고 세 그루 멋진 감나무 밑에서 사진 찍고 놀다가 도동에 있는 울릉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저동에서 북면 쪽으로 구경했다.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올해 특히 많이 달렸다고 한다. 숲길에는 부지갱이나물(섬쑥부쟁이) 꽃이 많이 피었다. 도동항 밤풍경 홍합밥으로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산책로 따라~ 마침 해설사로 봉사하시는 분을 만나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는지~ 정말 ..
모임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가기로 했다 조금 더 있다 가면 해국과 함께 단풍이 들어 더 아름답겠지만 10월은 집집마다 바쁜 달~ 겨우 시간 맞춰 보니 9월 말 그래도 같이 떠난다는데 의미를 두고 새벽 3시 반 잠실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항으로~~ 강릉 앞바다에 도착해 보니 바다가 눈으로 보기에는 비교적 잔잔해 보이는데 권샘은 오늘 파도가 좀 있을 거라고 멀미약을 먹어 두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배가 울릉도로 점점 진행할수록 파도가 좀 있다 싶더니 반쯤 가다 강릉으로 되돌아 간다는 방송이 나왔다 파도가 높아서 울릉도로 더 갈수가 없단다 ㅠㅠ 헐!~~ 대략 난감!~~ 멀미약을 먹었더니 목은 계속 타 들어가는 듯 물만 찾게 되고 머리는 몽롱!~~ 다음날도 울릉도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긍정의 ..
마지막 날...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오후 4시 30분 배를 타야 하는데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애매하였다. 고민하다 여러 곳 바쁘게 움직이지 말고 여유 있게 죽도만 다녀오기로 하였다. 도동에서 죽도까지는 배로 15분 정도 걸린다. 배가 출발하니까 새우깡에 중독된 갈매기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새우깡에 새우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 ㅎ 옆에 탄 젊은이들이 새우깡 받아먹는 묘기를 보려고 결사적으로 새우깡을 준다. 으랴찻차~~ 손에 든 새우깡을 기가 차게 낚아 챈다. 행남등대가 보인다. 죽도에 도착하면 나선형의 계단을 뱅글뱅글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며 보니 섬기린초가 정말 곱게 피었다. 갈매기들은 우리들을 구경하고.... 죽도는 절벽 위로 올라 가면 평지가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