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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공기놀이 해보셨나요?친구가 손녀랑 하라고 헝겊으로만들어 주었는데저도 해본지 오래되어 세 개를 한꺼번에 잡는 건 어렵네요.오징어게임은 보지 못했지만공기놀이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ㅎ어린 시절 동글동글 작고 예쁜돌 골라친구들과 담장아래 옹기종기쪼그리고 앉아 공기놀이 했었죠요즘 이이들은 당연히 모르겠지요.손녀와 해보니 저도 쉽지 않네요.던지면서 바닥의 것도 잡아야 하니까요.집중력과 운동신경을 요구합니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 사랑이란 무얼까? /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 소설가 한강이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진행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서 자신이 여덟 살 때 썼던 시의 내용을 공개하며 한국어로 그의 작품 세계를 회고했다.

영화 놈. 놈.놈정신나간 놈간사한 놈뻔뻔한 놈ㆍㆍ탄핵 부결에 화나고우리 손녀의 미래가 걱정되어할미는 잠 못 드는 밤!

그림과 사진액자 모아둔 곳을 살피다가옛날 취미로 그렸던 유화 정물화가 보여서꺼내보니 한쪽이 얼룩지고 어딘가에 찍혔다.그린 연도가 1980년...ㅎ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집안 하얀 회벽에 낙서를 했다가엄마에게 디지게(?) 맞았던 추억도 있고종이에 공주를 그려서 가위로 자르고드레스를 그리고 오려서 입히는인형놀이를 참 많이 했었다.친구들이 종이를 (그 때는 종이도 귀했다)갖다 주면서 그려 달라고 해서참 많이 그려 주었다.엄희자 (그당시 유명했던 만화가) 그림을흉내 내기도 하면서...ㅎ여중시절 미술선생님이 미술반에 들어오라고권유하셨지만 집안사정이 어려워 못 들어갔다.지금이나 그때나 예능 하려면 돈이 많이 들었다.그림에 못다 한 미련이 남았던지대졸 후 발령받고 월급을 받자바로 화구를 샀다.그리고 시간만..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10월도하루남았네ㅠ #주전골 #에브리데이폰샷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인맨부커상을 받았다고 해서 책을 샀는데조금 읽다가 마음이 불편해서(아파서)덮고는 잊고 살았다당시 손녀를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돌봐주고 있었기에 바빠서 더 그랬다.이번에 노벨상 소식에 책장에 찾아보니누굴 주었는지 없었다.다시 주문했더니 거의 일주일 만에 도착했다.어젯밤 단숨에 3분의 1을 읽었다.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작가는 겁 많은 초식동물 같았다.나이가 드니까 저절로 채식주의자가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 약간의 고기와우유 달걀을 먹는다.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죽을 때까지못될 것 같다.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고기를 먹느냐 아니냐 보다폭력성에 방점을 찍은게 아닐까 싶다.'소년이 온다' 도 보고 싶지만작가에 대해 먼저 더 알고 싶어'디 에센셜' 을 한 권 더 샀다.우리도 노벨문학상 작가를..

평창 올림픽으로 훼손된 가리왕산 어떻게 할 것인가? 를 주제로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였다.1부는 가리왕산 다큐영상을 보았고훼손된 가리왕산의 가치와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2부는 종합토론..20년 전 오랫동안 가리왕산은보호림으로 있다가 처음 개방했을 때나는 그때 감동을 잊지 못한다.가리왕산의 숲에 들어가자수백, 수십 년 잘 자란 나무들이얼마나 아름답던지 그날 감동을잊을 수가 없었다.아름드리 들메나무를 꼭 껴앉으며자손대대 물려줘야 할 자연유산이라 생각했다.그랬던 가리왕산의 아름다운 나무들이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고단 보름을 위해... 아니 3일(활강스키는 3일)만의잔치를 위해 13만 그루가 넘는 나무들이잘려 쓰러지는 영상을 보며너무 안타까워서 가슴이 아팠다.뜻있는 자연보호 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올림..

신경림 시인이 오늘 아침에 별세하셨다네요시의 대중화를 위해 참 많이 애쓰셨지요.이사 다니며 책을 많이 버렸는데 시인님의 시집과 책은 몇권 아직 남아 있네요신경림 시인의 대표작 '가난한 사랑노래'참 좋아했지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_()_ㆍㆍ가난한 사랑노래/신경림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어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보지만,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사랑한..

엄마 걱정 열무 삽 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기형도의 전문 **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엄마가 들려주던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생각난다. 6.25 전쟁 때 북한군이 낙동강까지 쳐내려 온 다급한 상황 아버지는 시장 갔다 돌아오시는 길에 강제(?) 입대하고 명덕국민학교 운동장에서 3일 총 쏘는 법만 배우고 전쟁터로 투입되었다. 갑자기 홀로 남겨진 엄마는 어린아이 셋(언니 둘 오빠 하나) 먹여 살려야 하니 아이들만 집..

오늘 친구 아들 결혼식에서 주례선생님이 주례사 중에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 '결혼에 대하여'를 언급하셔서 반가웠다. 대학교 시절 철학 수업시간 교수님이 필독서로 예언자를 추천하셨는데 읽고 감동받아 이 글들을 자주 써먹었었다.ㅎ ㆍ ㆍ 결혼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 그러자 알미트라가 또다시 물었다. 그러면 "스승이시여, 결혼이란 무엇입니까?" 그가 대답했다.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며 또 영원히 함께 있으리라. 죽음의 하얀 날개가 그대들의 생애를 흩어 사라지게 할 때까지 함께 있으리라. 아, 그대들은 함께 있으리라. 신(神)의 고요한 기억 속에서까지도. 허나 그대들의 공존에는 거리를 두라. 하늘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허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차라리 그대들 영혼의 기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