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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제주도 풍경 (34)
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한라산 둘레길을 4박 5일 완주 5일 동안 걸은 걸음 수는 141,260보 제주도의 깊은 숲에서 맑은 공기로 폐가 깨끗하게 세척된 느낌~ㅎ 돌길 많아 발바닥 아픈데 무릎 괜찮은게 신기하다. 오르락내리락 죽을똥 살똥 걸어 보기는 처음이다. 숲 아모르 편백숲 약 5km 절물길 3km 수악길 16.7km 동백길+휴양림 13.6km 돌 오름길+천아숲길 21.4km 사려니숲길 15km 삼다수 길(한라산 둘레길은 아님) 7.2km 하늘을 찌를 듯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동백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걸었다. 처음에는 숲길이 너무 좋아 우와! 우와! 감탄사를 날리며 걷다가 나중에는 에고! 아고! 아구구!~ ㅎㅎ 힘들었기에 잘 먹어야 해서 제주 흑돼지, 몸국, 갈치회, 전복뚝배기 자리돔, 고등어, 옥돔구이, 갈치조림 등 맛있..
서귀포시 수희 식당의 갈칫국 갈치 토막 그대로 넣었는데 하나도 비리지 않고 알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 갈치가 싱싱하지 않으면 절대 못 만들 음식이다 다시 먹고 싶을 만큼 강추 역시 서귀포 수희 식당의 전복뚝배기 갈칫국만큼 독특하진 않지만 맛있다. 밑반찬도 맛있다 보목포구에서 먹었던 자리돔 물회 양도 엄청 많이 주었는데 맛도 시원하고 구수하면서 깔끔 자리돔은 5월이 제철 보목포구에서는 5월 중순이면 자리돔 축제를 한다고 한다 그때 다시 와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번 제주도 왔을 때 먹어보고 일부러 찾아 간 제주시에 있는 올레 국숫집 올레 국수 비숫한 국수를 다른 곳에서도 먹어 보았지만 이 집만큼 맛있지 않았다. 남편은 돼지 국수 난 멸치국수를~ 개인적으로 멸치국수가 더 깔끔하고 맛있는 것 같다. 김..
마지막 날 서려니 숲길을 걸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15Km의 숲길을 말한다. 해발 500~600m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 자연림과 인공 조림된 삼나무, 편백나무숲을 만날 수 있는 치유의 숲이다. 물찻오름은 막아 놓아서 오르지 못하고 약 10km 걸었다. 탐라산수국이 길 양쪽으로 심어져 있어 산수국 필 때 오면 정말 예쁘겠다. 멋진 삼나무길 사려니숲길을 걸은 다음 올레 국수로 점심을 먹고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도두봉을 올랐다. 도두봉에 오르니 한라산과 제주공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서 비행기 뜨고 내리는 장면만 봐도 재미있었다. 도두봉은 노을이 멋있다고..
비가 계속 올 거라는 예보에 한라산 등산을 포기하고 비교적 쉬운 올레 6코스를 걷기로 했다. 6코스는 쇠소깍에서 출발하여 외돌개까지 약 14km 쇠소깍 바닷바람에 모두 누워서 자라는 나무들 해국이 피어 있다 제지기오름을 오르면서 본 풍경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산 능선에 운해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오름을 오르고 내려가는 내내 노란 털머위 꽃이 가득 피었다. 보목포구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살아 있을 때 이 집을 사두고 가끔씩 와서 머물다 가곤 했단다 보목포구에는 5월이면 자리돔 축제를 하는데 이주일 씨도 연예인들을 많이 데리고 와서 행사를 진행해 줬다고 한다. 이주일 씨가 폐암으로 죽고 이제는 다른 사람이 인수해서 카페를 운영했다는데 그나마 카페도 휴업 중인 듯했다. 보목포구 앞 식당에서 제철은 ..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자고 일어나 성산일출봉으로 올랐다 날씨가 흐려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몰려다니는 구름이 환상적이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들이 적어서 호젓하게 오르는데 위에서 큰 바위가 우당탕탕 떨어졌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멀었지만 간이 콩알만 해졌다. 어젯밤에 비가 와서 흙이 물러져 바위들이 떨어졌던 모양이다 가끔 일어 나는 일인가 본데 성산일출봉 오르는 꼬불꼬불한 나무테크 길은 안전할지 조금 걱정되었다. 성산일출봉을 올랐다가 다시 광치기 해변을 걸어 2코스로 접어들었으니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 해변은 두 번 걸은 셈이다. 2코스는 광치기 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14.8km 조금 걷다 하니 비까지 내려 걷기 힘들었고 2코스를 사람들이 잘 걷지 않는 코스라고 하더니 걷다 보면 길이 툭툭 끊어졌다. 말 ..
결혼 31주년 기념으로 어딜 갈까 하다가 비행기 마일리지도 쓸 겸 제주도 올레길을 걷기로 했다 나는 7코스부터 12코스까지 걸었지만 남편은 올레길이 처음이라 1코스부터 걷고 마지막 날은 사려니숲길을 걷기로 했는데 중간에 숙소 문제로 다시 정정 1, 2코스를 걷고 서귀포로 간 다음 6코스를 걷고 사려니숲길을 걸었다. 제주 1코스, 2코스는 살인사건이 난 후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올레길이 황량해 보였다. 1코스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말미오름, 알오름, 종달리 마을길, 종달리 옛 소금밭을 지나 성산일출봉을 보고 광치기 해안까지 15Km 비까지 내려서 말미오름 알오름에는 인적이 드물고 성산일출봉에만 중국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성산일출봉 주위에는 볼썽사나운 펜션과 민박집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어 정말..
다음날 12코스를 걷기 위해 전날 걸었던 11코스의 끝 지점인 무릉 생태학교로 택시 타고 이동했다. 거리 17.5km 우정의 길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많은 곳이다. 무릉2리부터 용수포구 절부암까지 들과 바다, 오름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드넓은 들에서 보는 지평선과 옥빛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은 정말 절경이었다. 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 생이기정 바당길(새가 많은 절벽이라는 뜻으로 제주 올레가 붙인 이름)'로 접어든다. 조금 걷다 하니 보리밭이 일렁인다. 조금 걷다 하면 길이 예뻐서 카메라를 꺼내 들고.... 찍고 있는 사람을 또 찍고.... 서명숙 씨가 올레길 걸으며 안 하던 짓도 해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젊은 아이들처럼 폴짝폴짝 포즈도 취해 보고..
'올레는 코스마다 따로 테마가 없는 길이다. 자유, 평화, 행복, 치유, 대화, 기쁨, 사색, 고독, 그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이다. 당신이 그 길을 걷는 순간, 가장 열심히 추구하고 고민하고 모색한 것을 얻게 되는.....' 서명숙 씨가 쓴 책 에 나오는 글이다. 그랬다. 이번 여행, 이번 올레길이 딱 그랬다. 대화가 있고 행복했고 치유의 느낌을 받았다. 서명숙 씨가 책에서 당부했던 다음 글을 염두에 두고 출발!~~ 1- 되도록 하루 한 코스만 걸으셈 2- 안 해본 짓, 하고팠던 짓 좀 해보셈 3- 지역민들이 내미는 손을 기꺼이 잡으셈 4- 길 떠나기 전에 제주어 몇 마디 배워두셈 5- 어느 코스가 제일 좋으냐고 묻지 마셈 11코스는 난이도가 상 거기는 18km 길이가 비교적 길고 곶자왈이 포함..
가파도에 갔다가 돌아오니 시간 여유가 있어 10코스 일부인 송악산을 올랐다. 몇 년 전 올레길 걸을 때 산방산까지 걷고 돌아갔기에 10코스를 다시 걷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과의 일정상 송악산만 다녀왔다. 송악산 올레길 초입.... 바다 쪽으로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게 보였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뚫어 놓은 것이다. 어뢰정을 숨겨놓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제주도 주민을 동원하여 17기나 뚫었으니... 일제 침략 전쟁의 참혹함을 증언해 주는 곳이다. 일제동굴진지 산방산이 멀리 우뚝 서 있다. 양장구채 제주는 희귀한 우리나라 야생화도 많지만 귀화식물도 지천이다. ..
" 재기 재기 와리지 말앙 꼬닥꼬닥 걸으라게" " 빨리빨리 서둘지 말고 천천히 걸어라 "라는 제주도 말이다. 이번 올레길 걷기는 이 말에 딱 맞는 걷기 여행이었다. 5월의 제주도는 정말 아름웠다. 길 따라 피어난 예쁜 꽃들이 발을 자꾸 잡아서 조금 걷다 풀숲에 엎어지고 한 사람 풀숲에 엎어지면 따라 엎어지고..... 조금 걷다 하면 또 다른 사람이 꽃나무에 코를 박고 있고...ㅎㅎ 얼마 전 힘든 일을 겪은 두 사람과 선생이다 보니 긴 여행은 여름, 겨울에만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 그리고 사계절 빈둥대는 나.... 이렇게 네 사람이 갑자기 후다닥 날짜가 맞아떨어져 비행기표 예매랑 숙소까지 일사천리로 "됐다 됐어"!~~ 의기투합.... 제주도 올레길을 걷게 되었다. 갑자기 이뤄진 여행이었지만 모든 일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