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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의 눈물

洗心 2010. 3. 8. 11:13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동생과 친정 다녀오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다 하니

이루마가 진행하는 음악프로그램에서 오펜바흐의 ' 재클린의 눈물' 을 들려 주었다.

사람의 음색에 가장 가깝다는 첼로 연주를 좋아 하기도 하지만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이었는지 이 곡이 어찌나 가슴을 파고 들던지....

집에 오자 마자 블로그 배경음악으로 샀다.

여기 올린 곡은 베르너 토마스 미푸네의 연주가 아니고 장한나씨가 연주 하였다.

 

"재클린의 눈물"

재클린의 눈물은 오페라 '천국과 지옥' 으로 알려진 독일태생이면서 19세기에 프랑스에서 활동한 오펜바흐의 작품이다.

이 곡은 첼리스트인 베르너 토마스 미푸네에 의해 발견되었고 그가 '재클린의 눈물'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아마도 그녀에 대한 애도의 뜻이 아니었을까

병으로 눈물도 마음대로 흘리지 못한 재클린 뒤 프레의 슬픈 마음이

'재클린의 눈물' 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선율로 흘러 내린다.

 

 

그럼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 그녀는 누구인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음악을 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세살때 부터 오캐스트라 연주 속에서 첼로음을 발견하고 천부적인 음악성을 나타냈다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카잘스, 토르톨리에, 로스트로포비치 같은 당대를 풍미하던 유명한 마에스트로에게 사사를 받는다

재클린 뒤 프레는 16세때 런던에서 첫 데뷔를 하는데

그당시 흔하지 않은 여류첼리스트로서 빼어난 미모와 젊음 그리고 천재적인 음악성까지 지닌 그녀는

20세때 뉴욕에 데뷔하고 단번에 스타가 된다.

 

1968년 한참 출세가도를 달리던 재클린은 유명 피아니스트 바렌보임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아마 그녀에게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재클린에 비해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남편 바렌보임의 야망은 그들의 결혼생활을 힘들게 했다.

그리하여 끝내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20대 중반을 넘긴 1971년에  다중 경화증(온몸이 천천히 마비되어 가는 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리게 되면서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그녀곁을 떠나갔다.

그러나 남편 바렌보임은 출세가도를 달리며 다른여자와 딴 살림까지 차리고 살고 있었다.

점점 진행된 병으로 눈도 뜰수없고 눈물조차 흘릴수 없었던 그녀는 1987년 고통속에 산지

15년만에 언니의 연락으로 도착한 바렌보임이 지켜 보는 가운데 42세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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