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로마의휴일
- 해자
- 바이욘사원
- 남산둘레길
- 바포레또
- 단풍나무 꽃
- 바티칸박물관
- 베니스
- 캄보디아여행
- 호수공원
- 헬블링하우스
- 인스부르크
- 오벨리스크
- 천지창조
- 앙코르와트
- 황태자의 첫사랑
- 흑조
- 하이델부르크
- 덕수궁
- 헤라클레스와 다비드
- 시스틴성당
- 인천공항
- 미켈란젤로
- 홍쌍리 매화마을
- 장미
- 프랑크푸르트
- 가지복수초
- 신구대식물원
- 하이델베르크
- 쏠비치
Archives
- Today
- Total
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성벽과 담쟁이 본문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시선이 머무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타기 (0) | 2011.11.21 |
---|---|
늦가을 민속촌에서.... (0) | 2011.11.21 |
낙산공원 성벽따라 걷기 (0) | 2011.11.08 |
이화동 작은 풍경 (0) | 2011.11.08 |
이화동 (0) | 2011.11.08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