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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바티칸 박물관

洗心 2010. 8. 19. 14:04

 

바티칸은 하나의 작은 국가 이기에 들어갈 때 간단한 입국절차를 밟아야 한다.

 

 

 

 

 

 

 

 

 기형적으로 긴 목을 지닌 현대적인 조각품이 생뚱맞게 서있다.

 

 

 

 

 

 

 

골뱅이 모양의 계단이 멋스럽다.

 

 

 역대 교황이 거주한 바티칸 궁전을 18세기 후반부터

미술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이 바티칸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피그냐 정원을 만나게 된다. 정원에는 높이 4m의 솔방울 조각이 있는데

솔방울은 로마시대 분수의 일부였다.

 

 

 

 

 

 

베드로 성당의 꼭대기에 있는 황금빛 구를 본떠서

 

 

 

정원 가운데 그대로 만들어 두었다.

 

 

바티칸 박물관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시스틴 성당의 프레스코화 천지창조는 사진도 찍을 수 없고 들어가면

정숙하게 보고 나와야 하므로 미리 정원에서 가이드가 설명을 해준다.

천지창조는 시스틴 성당의 건축가 브라만테가 그를 교황에게 추천하여 그리게 하였는데

예뻐서 추천한 게 아니라 조각가로 그림에 별로 경험이 없는 미켈란젤로가  아무리 천재라 해도

800m나 되는 천장화를 훌륭하게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이 기회에 브라만테는 그를 제거하려는 음모였던 것이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묘한 경쟁심에 불타 수락하고 몸이 휘어지고 눈은 실명 상태가 되는 고통 속에서

천지창조를 완성하였다

시스틴 성당은 1471년 교황이었던 율리우스의 삼촌 식스투스 4세가

자신의 치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은 곳으로

오늘날 추기경들이 여기 모여서 교황을 선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박물관을 들어가면 먼저  많은 조각품들이 진열된 복도를 만나게 되는데

그 규모에 초반부터 압도당한다.

 

 

 

 

돔 형식의 천장들

 

 

 

 

 

계단을 오르면 팔각형의 벨베데레 정원이 나오고

고대 로마와 그리스 시대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트로이의 사제 라오콘이 신에게 벌을 받는 처절한 모습을 조각한 '라오콘(Laocone)이 있다.

바다에서 올라온 두 마리의 뱀과 사투를 벌이는 라오콘과 두 아들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해 놓았다. 

 

 

비너스를 이상적인 여신상이라 한다면

아폴로는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특히 뒷모습이 빼어나다는데 글쎄...

 

 

티그리스강을 지배하는 물의 신

 

 

 

곳곳에 둥근 천장에 그려 놓은 프레스코화

규모도 엄청 크지만 정교하기 이를 데 없다.

 

 

원형전시관에는 로마 황제의 두상과 그리스, 로마의 신상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 가운데에는 네로의 궁전에서 가져온 엄청난 크기의 대리석 욕조가 있다.

욕조가 놓인 바닥은 오 트리 꼴 리 욕장 유적에서 통째로 가져온 것이라 한다.

 

 

 

 

 

우와!~ 천장도 봐야 하고 조각품들도 감상해야 하고 소매치기도 조심해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ㅎㅎ

 

 

원형전시관과 연결된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에는

4세기에 만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 헬레나와 대제의 딸 코스탄자의 석관이 있다.

전투 장면이 새겨진 것이 헬레나 석관

 

 

시스틴 성당의 프레스코화 천지창조도 사람을 압도하였지만

그곳이 아니어도 여러 방을 거치는 동안 본 천장 화도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그릴 수 있는지 그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엄청난 규모를 사진으로 표현할 수가 없어 안타깝다.

 

 

 

 

 

 

 

 

 

 

 

 

 

 

 

 

 

 

양쪽에 걸린 대형 카펫들...

라파엘로의 제자들이 그린 <예수의 일생>을 기본으로 수놓은 벽걸이용 카펫들이다.

 

 

벽걸이용 카펫 그림들

 

 

잠시 올려다보기도 힘든데 저 높은 곳에 매달려 작업을 했을 화가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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