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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를 가다 - 여강고성야경, 옥룡설산 운삼평, 인상여강가무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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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를 가다 - 여강고성야경, 옥룡설산 운삼평, 인상여강가무쇼

洗心 2014. 2. 10. 14:51

여강 어디서도 보이던 옥룡설산

해발 5,596m 백두산의 두배 높이다

옥룡설산은 만년설로 뒤덮인 13좌 설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북간 35km, 동서간 약 20km로

멀리서 보면 꿈틀거리는 용을 닮았다

설산 아래 지역에는 다양한 식물 6,500여종류가 살고 있고 희귀한 동물들도 많이 서식한다고 한다.

제대로 담아 오진 못했지만 이 곳에서 설앵초군락을 만났다.

설산 위로는 만년설에 뒤덮여 있고 봉우리는 항상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어

깨끗한 얼굴을 잘 보여 주지 않는다.

이 곳 소수민족인 나시족들을 지켜 주는 신이 옥룡설산에 살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못 올라 가도록 통제를 하고 있어  세계 산악인 누구도 아직 봉우리를 정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옥룡설산이 둘러싸고 있는 운삼평을 거닐고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보이는 야외무대에서 장예모 감독이 연출했다는

'인상여강가무쇼'를 관람했다.

나시족 여인과 총각의 이룰수 없는 사랑이야기 라는데 소수민족 의상을 입은 500여명의 출연자들이

원형의 무대를 말을 타고 달려 가고 객석 앞,뒤 그리고 옆에서 뛰어 나와 북소리 가슴 쿵쿵!  

눈까지 펄펄 내려 환상적이었다.

출연자들은 나시족들 중에서 장예모 감독이 직접 뽑았다고 한다.

 

'인강여강가무쇼' 는 나시족 여인들의 고달픈 일상을 춤으로 보여 준다.

나시족들은 밭일이며 아이들 기르고 집안일은 모두 여자들의 몫이라고 한다.

그럼 남자들은?

술마시고 놀음이나 하고 빈둥빈둥 논다.

와~ 남자들 천국이네~~

그러나  다 이유가 있었으니~

남자들은 보이차를 말에 싣고 험준한 차마고도를 지나 티벳까지 가서 소금과 바꿔오는 일을 했다.

그 여정이 몇 달씩 걸렸고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했다.

더구나 차마고도에서 무서운 산적을 만나 목숨을 잃는 일도 다반사~

그래도 목숨을 걸고 길을 떠나는 이유는 한번 다녀 오면 몇년은 잘 살수 있었다고 한다

나시족 여인들은 길 떠난 남편 기다리며 온갖 농사일과 아이들 기르는 일까지 다 하게 된 것이다.

 

 

 

여강고성 야경

고성은 온통 선물가게와 술집과 찻집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시껄벅적~

지진으로 피해가 많았다는데 높은 곳에 위치한 찻집에서 내려다 보니

낡은 기와집이 끝이 안보였다.

여강고성은 성이 없다

주변의 백족, 장족, 티벳등 외세의 침략이 끝없이 이어졌지만 싸워봐야 승산이 없겠다 싶으니

아예 쳐들어 오면 미리 항복하고 조공을 바치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 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온갖 종교가 섞여 있는 형태이다.

 



 

 

 



 



 

 



 

 

 



 

 

 



 

 



 



 

 



 

 



 

 

 



 

 



 



 

 



 

 



 

 



 

 

 

 


옥룡설산의 정기를 가득 담으며 기체조를 하던 아주머니

 



 



 

 

 



 



 

 



 

 



 

 



 

 



 

 

 



 



 

 



 

  



 

 

 

 



 



 



 

 



 

 

 



 



 

 

 

 



 



 



 

 

 



 



 

 



 

 

 



 

 



 

 



공연이 끝나고 출연한 배우들의 구호에 맞춰 몸짓을 따라 하였다.

자연과 신과 인간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인 듯 했다. 

 



 

 



 감동으로 들뜬 가슴을 진정 시키며 

다시 못 올 순간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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