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사람이 위안이다 본문

이런 글 저런 글

사람이 위안이다

洗心 2014. 12. 24. 18:07

사람이 위안이다   
 
살다 보면 
사람에 무너지는 날이 있다
사람에 다치는 날 있다  
 
그런 날엔
혼자서 산을 오른다
해거름까지 산에 오른다  
 
오르다 보면
작은 묏새 무리 언덕을 넘나든다
그 서슬에 들찔레 흔들리고
개미떼 숨죽이는 것 보인다  
 
사람에 무너지는 날에도
사람은 그리웁고
사람에 다치는 날에도
사람은 위안이다.  
 
-박재화 -

 

 

 

'이런 글 저런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 /김용택  (4) 2023.02.04
명주솜 이불  (0) 2020.12.19
광릉에서~  (0) 2014.06.10
바람의 세기에 따라 붙여진 우리말 이름  (0) 2013.07.14
받은 선물중에 가장 마음에 든 선물  (0) 2013.06.2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