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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백두산 풍경 (38)
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멀리 달문이 보인다. 구름송이풀,호범꼬리가 군락을 이루고..... 용문봉 올라가다 내려다 보니 장백폭포가 장엄하게 떨어지고....... 달문으로 흘러내려 장백폭포가 되고 저 물이 송화강이 되어 흘러간다. 지천으로 피어 있는 꽃들... 밟고 싶어 밟는게 아니란다. 용서해라 꽃들아....
백두산의 날씨는 예측불허산 밑에서는 날씨가 화창했는데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검은 구름이 몰려왔다.소천지로 해서 옥벽폭포로 올라가는 길....운무가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비바람이 몰아치니 DSLR 카메라는꺼낼 엄두를 못 내고 똑딱이로 찍으며 올라갔다.옥벽 폭포눈이 아직 남아 있었다. 만병초가 아직 남아 있었다. 사진가들이 장기간 머물 때 사용하는 텐트경험 삼아 하룻밤 머물렀는데 하필 저녁부터 날씨가 나빠져밤새 비바람으로 텐트를 흔들어 대니 잠을 잘 수가 없었다.백두산의 위력을 톡톡히 맛본 하룻밤이었다. 용문봉에서 내려다본 천지달문이 보인다. 장백폭포가 보이고....
산문 안에 있는 장백산 호텔은 한국사람 박사장이 운영하는 호텔이다. 산문 안 장백폭포 가까이 위치해 있어 여기서 묵으면 음식부터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그런데 우리가 돌아올 무렵 중국 당국이 온천물을 딱 끊었다. 이유인즉 몇 해 전부터 환경보호를 앞세워 산문 안에 있는 호텔들을 모두 산문 밖으로 쫓아내기 위한 일방적인 통고를 받았지만 턱도 없이 낮은 가격으로 보상해 주려 하니 박사장이 한국대사관등 여러 경로로 도움을 요청하며 온갖 협박을 견뎌내고 있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분위기가 심상찮더니 귀국 후 신문을 보니 박사장 내외를 강제로 감금하고 장백산 호텔을 허물었다는 기사가 났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말은 장백산 자연 보호지만 산문 안에 운영하고 있는 한국사람들을 몰아내기 위함임을 직감할 수 있..
북파로 천지를 오르는 길은 차례로 정해진 지프차를 타고 올라 가서 천지를 구경하고 다시 그 길을 지프차로 내려와야 한다. 아직은 허술한 구석이 있어 우리는 오를때는 지프차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올때는 살짝 빠져나와 흑풍구로해서 스키장까지 걸어서 내려 왔다. 걸어 내려오면서.....
압록강 상류를 따라가다 보면 좁은 강 바로 건너가 북한이다. 철조망 하나로 중국과 북한의 경계를 표시한 곳이 많았다. 만만디.... 양봉하는 사람들이 트럭을 길가운데 세워두고 물건을 내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도 트럭주인도 바쁠 게 없는 사람들처럼 행동했다. 곳곳에 백두산이 화산이란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이 사진은 거목이 숯이 되어 화석으로 남아 있는 모습이다. 이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는 북한 마을이다. 마침 북한 주민들이 동원되어 공사를 하는 장면인데 기계를 쓰지 않고 개미떼처럼 모여 일일이 손으로 나르고 있었다. 멀리 북한 쪽 산은 조각보처럼 밭으로 개간되어 있었다. 금강대협곡 래프팅 하는 곳 한번 해 보라는 권유에 처음에는 거절하다 3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짧은 거리라기에 냉큼 올라탔더..
이도백하에 도착하여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시내 구경을 나섰다. 이도백하는 여름에 한국보다 해가 더 일찍 뜨고 늦게 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새벽 5시에 벌써 일어나 활동을 시작했는데 대부분 아침은 사다 먹거나 길거리에서 즉석음식을 사 먹고 일터로 나가는 것 같았다. 길거리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 팥소가 든 빵 호떡처럼 생겼는데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 흑미로 만든 묽은 죽과 같이 먹었는데 처음에는 비위생적이고 맛이 이상할까 봐 망설였지만 먹어보니 속이 편하고 맛이 좋았다. 이곳 사람들이 아침에 제일 많이 먹는 게 콩물(두유 비슷)과 순두부탕과 밀전병같이 생긴 빵 그리고 만두였는데. 일부러 경험하려고 아침을 중국사람들과 섞여 길거리에 앉아 먹었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건 저녁 무렵 7시~8시 해..
연길에서 이도백하로 이동하면서 찍었던 사진들 이동 중에 과일이 먹고 싶어 들어갔던 과일가게에서..... 청도복숭아 외에는 모두 맛없다고 해서 청도복숭아만 사 왔는데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다. 하나씩은 사볼걸 하고..... 이도백하로 이동 중 한 휴게소에 들렀다. 이영애, 김희선 사진이 크게 붙어 있었는데 한국 관광객을 의식해서 붙여 놓은 건지 정말 좋아서 붙여 놓은 건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기분은 괜찮았다. 중국 여행에서 누구나 경험했을 화장실.... 휴게실 한쪽에 족제비라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잡아서 걸어 두었다. 이도백하 가는 길.... 잎깔나무, 미인송들이 쭉쭉빵빵... 울창한 숲길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드디어 이도백하 도착.... 여기는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인도도 없는 무법천지..... 그러나..
연길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만난 연길 아줌마 입국카드 작성하는 걸 도와주었더니 이런저런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서울 와서 5년간 갈비탕집에서 일해 연길에다 아파트도 장만하고 외아들 대학공부까지 시키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연길에 3개월 정도 머물다 다시 한국에 들어갈 때는 아들도 데리고 들어가 한국에서 공부시키고 싶다고... 지금 식당 주인이 잘해주어서 편하게 일하고 돈도 많이 벌게 되었다고 한국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였다. 코리아 드림을 이룬 자랑스러운 조선족 아줌마였다. 지금까지 메스콤에서 악덕 사업주가 조선족이나 동남아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기사만 많이 읽어 온 터라 중국동포나 동남아 노동자를 보면 괜히 내가 미안하고 했었는데 이 연길 아줌마는 주인을 참 잘 만난 것 같았다. 친척들 줄 선물 목..
천지에 괴물이 살고 '있다 , 없다'로 한때 말이 많았던지라 혹시 괴물이 정말 나타날까 시퍼런 물속을 한참 들여다보았지요.ㅎㅎ 1984년 북한 우포에서 잡은 100여 마리 산천어를 천지에 놓아주었는데 이 산천어들이 다른 강에서 보다 잘 자라서 수천수만 마리의 산천어로 번식하였고 천지의 생태학적 환경에 완전히 적응되어 30~50cm까지 자란 게 많다고 합니다. 사실 천지의 괴물이란 이렇게 크게 자란 천지 산천어였던 것이지요. 민족의 영산이요, 혁명의 성산이라며 천지를 양어장으로 만든 사람들. 바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