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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1코스(매동마을~금계마을)-1편 본문
눈으로 보는 길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길.....
일포 회원들과 같이 가기로 오래전부터 약속했던 둘레길...
한 번의 약속 변경 후 이번에 같이 갈 수 있었다.
류 선생과 친정동생이 합류하여 모두 6명이 산하 클럽에서 진행하는 트래킹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양재역에서 7시 30분 출발, 11시경에 매동마을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하였는데
매동마을을 거쳐 다랑논 마을~ 동구재~ 당산 전망대~ 창원마을 둘러보고 금계마을에 도착하였다.
한 회원이 좀 뒤처지는 바람에 예정시간인 4시 30분보다 50분 늦은 5시 20분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니 9시경이었다.
다랑논에는 가을 추수가 거의 끝나 3분의 1 가량만 누런 벼들이 남아 있었고 산에 단풍은 이제 물들기 시작하여
붉은 단풍 구경은 마음껏 하지 못하고 간간이 예쁘게 물든 나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걷는 내내 만났던 많은 감나무에는 잘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어떤 감은 홍시가 되어 달려 있어 군침이 저절로 돌았다.
점심을 먹었던 동구재 쉼터에서 사 먹은 도토리묵과 막걸리 맛도 잊을 수가 없다.
창원마을에서는 마당에 말리고 있는 빨간 고추에 이끌려 들어간 집.....
토란줄기를 까고 있던 할머니... 우리 보고 자꾸 떡도 먹으라 하시며 사진모델도 되어 주셨는데
마당에 늘어놓은 깨끗한 토란줄기를 보자 우리는
주부 아니랄까 봐 말린 토란줄기도 사고 깨끗하게 골라 놓은 팥도 샀다.
할머니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이야기도 하며 노닥거리다 보니 예정시간을 훌쩍...
부랴부랴 챙겨 들고 바쁜 걸음으로 금계마을을 내달렸다.
오르락내리락 힘들었지만 이어지는 숲길은 어찌 그리 예쁜지....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만 아니면 슬렁슬렁 천천히 걷고 싶은 길이었다.
모두 11km 점심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걷는 길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길 가에 핀 개쑥 부쟁이, 산국들이 방글거리고 있어 힘든 줄 몰랐다.
좀 천천히 아껴가며 걷고 싶은 길도 차시 간 때문에 지나칠 수밖에 없어 아쉬운 맘 간직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제주도 올레처럼 둘레길도 이런 화살표시를 따라다니면 된다.
다랑논에는 추수를 많이 해서 누런 벼는 일부만 남아 있었다.
길을 걷다 보면 예쁘게 단풍잎과 빨간 열매들이 발길을 붙든다.
점심을 먹었던 곳의 화장실...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우리 어린 시절에는 이 정도 수준의 화장실은 흔했다.
억새는 은발이 되어 바람에 흔들리고......
보랏빛 고운 개쑥부쟁이가 자꾸 발길을 잡는다.
느티나무 아래 작은 가게에는 막걸리와 파전, 도토리묵 등을 팔았다.
천남성이 빨간 열매를 달고 있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용담도 간간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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