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가지복수초
- 쏠비치
- 인천공항
- 바티칸박물관
- 황태자의 첫사랑
- 베니스
- 인스부르크
- 남산둘레길
- 해자
- 장미
- 미켈란젤로
- 앙코르와트
- 캄보디아여행
- 하이델베르크
- 프랑크푸르트
- 단풍나무 꽃
- 홍쌍리 매화마을
- 천지창조
- 헤라클레스와 다비드
- 호수공원
- 바포레또
- 오벨리스크
- 로마의휴일
- 시스틴성당
- 헬블링하우스
- 흑조
- 신구대식물원
- 바이욘사원
- 덕수궁
- 하이델부르크
- Today
- Total
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꽃무릇 본문
수선화과의 꽃무릇을 '석산' 이라고도 불렀는데 정명은 꽃무릇이다.
일부 사람들은 '꽃무릇'과 '상사화'를 같은 것으로 아는데
'상사화'는 초여름에 잎이 말라 죽은 다음. 여름에 꽃줄기가 자라 연분홍색 꽃이 핀다.
그러나 '꽃무릇'은 9월 중하순경 꽃이 피고 꽃이 진 다음 잎이 돋아 다음 해 봄에 말라죽는다.
잎은 끝이 뭉툭하고 가운데 잎맥을 따라 골이 진다.
꽃은 긴 꽃줄기가 자라 그 끝에 진홍색 꽃이 산형 꽃차례로 달린다.
꽃잎 조각은 6개가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진다.
수술은 6개이며 꽃 밖으로 길게 나오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기다란 줄기에 잎도 없이 핀 꽃을 보면 어느 꽃보다 화려하지만 서글픈 느낌이다.
꽃이 져야 잎이 올라오기 때문에 서로 만날 수가 없고 다시 꽃을 피우기 위해
눈보라 맞으며 긴 겨울을 나야 하는 운명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꽃무릇을 '상사화' 라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상사 와와 꽃무릇은 다른 꽃이다.
그럼 왜 절에서 꽃무릇을 많이 키울까
절에서 꽃무릇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 현생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세계로 드는 것 같아 피안화(彼岸花)로 불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옛날부터 절에서 불경 같은 책을 만들거나 탱화를 표구할 때 꽃무릇의 땅속 비늘줄기에서 얻은 녹말풀로 배접을 하면
비늘줄기 속에 든 리코린(Lycorine) 성분의 독성과 살균력으로 좀이 슬지 않기 때문에
책이나 탱화를 수천 년 동안 쉽게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시선이 머무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운사 꽃무릇 (24일) 모습 (0) | 2011.09.27 |
---|---|
선운사,불갑사 꽃무릇 - 어제(21일) 모습 (0) | 2011.09.22 |
안산갈대습지공원에서... (0) | 2011.09.01 |
관곡지에서.... (0) | 2011.08.31 |
간절히 바라옵건데..... (0) | 201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