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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2012년 달력 사진

洗心 2012. 1. 6. 17:47

그동안 찍어 두었던 야생화로

2012년 달력을 몇 부 만들어 봤습니다.

아주 작은 걸로.....

동호회에서 같이 만들면 아주 싸게 만들 수 있긴 한데 내 사진은 한 장만 들어 가지요.

 

월별로 피는 시기가 비슷한 꽃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1월 복수초(福壽草)

1월에 피긴 어렵고 2월이면 동해에는 피더군요.

아래 복수초는 제주도에서 찍은 세복수초입니다.

원래 중국,일본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란 의미로 복수초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2월 변산바람꽃 

잘 찍진 못한 사진인데 다른 변산바람꽃과 색이 달라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가운데 수술처럼 보이는 것이 꽃이란 건 다들 아시져?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 잎은 사실 꽃받침 조각이고요

한 송이는 연분홍 꽃잎에 투명한 노란색이고 다른 한 송이는 연둣빛과 파란색이 섞여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예쁘지요

풍도에서 찍은 사진인데 풍도바람꽃이라 부르기도 하더군요.

 

 

 

3월 동강할미꽃

이 신기한 꽃 보려고 3월이면 궁둥이 들썩들썩였지요.

훼손이 너무 심해지는 것이 안타까워 몇 해 보러 다니다 요즘은 가지 않네요.

꼿꼿하게 고개 들고 있는 동강할미꽃

꼬장꼬장한 자존심이 느껴지지요? ㅎㅎ

 

 

 

4월 금강 애기나리

이 꽃은 워낙 작은 꽃이라 사진 몇 장 찍고 나면 눈 돌아갑니다. ㅎㅎ

바람에 간들간들.....

꽃잎에 찍힌 금빛 점들이 아주 매혹적입니다.

 

 

 

5월 깽깽이풀

자꾸 사라지고 있는 꽃 중 하나입니다.

역광으로 찍으면 진짜 곱습니다.

꽃도 예쁘지만 빨간 잎도 정말 귀엽지요.

 

 

 

6월 복주머니란

이 꽃도 역시 탐스러운 모습 때문에 훼손이 심한 꽃입니다.

아래 꽃은 곤충들이 그랬는지 잎들이 많이 갉아 먹혔습니다.

 

 

 

7월 솔나리

강원도 높은 산에서 만났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솔나리는 빗방울을 조롱조롱 달고 있어요.

빨간 수술과 연분홍빛 꽃잎의 앞모습도 예쁘지만 살짝 돌아 선 모습이 어찌나 매혹적이던지......

 

 

 

 8월 금강초롱꽃

이 꽃 역시 강원도 높은 산에서 찍었습니다.

색이 아주 선명하고 곱더군요.

청사초롱 불 밝힌 모습이지요.

 

 

 

9월 꽃무릇

올해 선운사 갔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온통 빨갛게 핀 군락도 예쁘지만 물가에 한 송이 외롭게 핀 모습도 매력 있더군요.

긴~ 속눈썹을 깜빡이며 서 있는 것 같지요.

 

 

 

10월 물매화

물매화는 마크로 렌즈로 들여다봐야 더 예쁩니다.

왕관 같은 수술들이 매력만점이지요.

빨간 루주를 바른 것 같은 암술도 정말 귀엽고요.

아래 지방으로 내려가면 빨간 루주 바른 물매화는 보기 힘들답니다.

 

 

 

 

 11월 박주가리 열매

꽃은 아니지만 씨앗주머니가 갈라지면서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는 장면은 아주 신기하지요.

 

 

 

12월 얼음꽃

가지마다 쌓인 눈이 꽁꽁 얼음이 되었습니다.

몇 해 전 덕유산에서 찍었어요.

 

 

 

2012년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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