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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본문
내생일이라고 노원 '더 숲' 에서 친구가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 믿는 것>을 보여 줬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영화였다.
대사 한 줄 한 줄
가슴에 와서 꽂혔다.
시를 엮어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그레이스는 직선적이고 감정적이다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에드워드는 내성적이고 신중하다
결혼 29년 만에
'안젤라' 라는 여인에게 가버리는 남편....
안젤라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서
마음 편하다고~
안젤라에게 가버린 남편을 찾아간
그레이스에게 안젤라는 비수를 꽂는다.
불행한 세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불행한 사람이 한사람이라고....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던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지난 시간이
정말 사랑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아네트 베닝의 연기 좋았고
빌 나이는 워낙 개방적이고 코믹한 연기가
각인 된 탓에 내성적인 에드워드 역이 좀 어색했다.
아들 제이미 역의 조쉬 오코너의 연기를
요즘 눈여겨 보고 있다.
주옥같은 대사가 많았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ㅎ
어쨋거나 별4개 이상 강추하고 싶다.
.
.
여기 와본 적이 있다
언제, 어떻게인지 모르지만
문 뒤편에 있는
풀밭을 안다
달콤한 향기
탄식의 소리
해안 주변의 불빛
당신은 내 것이었다
얼마나 오래전인지 모르지만
제비가 비상하는
바로 그때
당신은 그렇게 고개를 돌렸고
장막이 내려졌지
난 오래전
모든 걸 알았어
전에도 이런 모습이었던가?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섬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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