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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책과 힘과 벽

洗心 2023. 1. 17. 11:59

아들을 떠나보낸 뒤여서
그런가?
이 노래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다.

차분하고 책 좋아하는 형에 비해
엉뚱하고 너무 개구쟁이여서
혼도 많이 나고 그랬던 아이였다.
저런 놈이 잘 되면 크게 되려니~했다. ㅋ
바쁘게 출장과 휴가 보내며 잘 지내다가
마지막날 먹은 게 체했는지
속이 안좋다고 종일 굶다 가는 모습에
애미 맴은 아프다.ㅠ


세파에 시달리며
무덤해 지는,
어릴 적 본 그들의 눈을 조금씩
닮아야 할 거야......ㅠ
란 가사에 끝내 울컥..


해가 뜨고 다시 지는 것에
연연하였던 나의 작은방
텅 빈 마음 노랠 불러봤자
누군가에겐 소음일 테니
꼭 다문 입 그 새로 삐져나온
보잘것없는 나의 한숨에
나 들으라고 내쉰 숨이 더냐
아버지 내게 물으시고
제 발 저려 난 답할 수 없었네
우리는 우리는
어째서
어른이 된 걸까
하루하루가
참 무거운 짐이야
더는 못 갈 거야
꿈과 책과 힘과 벽 사이를
눈치 보기에 바쁜 나날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무책임한 격언 따위에
저 바다를 호령하는 거야
어처구니없던 나의 어린 꿈
가질 수 없음을 알게 되던 날
두드러기처럼 돋은 심술이
끝내 그 이름 더럽히고 말았네
우리는 우리는
어째서
어른이 된 걸까
하루하루가
참 무거운 짐이야
더는 못 간대두
멈춰 선 남겨진
날 보면
어떤 맘이 들까
하루하루가
참 무서운 밤인 걸
잘도 버티는 넌
하루하루가
참 무서운 밤인 걸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하루는 더 어른이 될 테니
무덤덤한 그 눈빛을 기억해
어릴 적 본 그들의 눈을
우린 조금씩 닮아야 할 거야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https://youtu.be/8Q5PkxVkH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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