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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곰배령 본문
곰배령에 가려고 새벽 5시에 출발하였더니 홍천쯤이었나....
냇가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아침 햇살에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는 연둣빛 새잎이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고요
곰배령 오르는 길
초입부터 괭이눈이 졸린눈을 뜨고 반겨 주더군요.
진동계곡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걸음도 가볍게 올라갑니다.
민박집 개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여워 찍으려 카메라를 꺼내드니
한넘은 부끄러운지 자리를 피하네요. ㅎㅎ
나무만 쳐다보면 곰배령은 아직 겨울이었습니다.
계곡에 눈도 아직 남아 있고....
그러나 아래를 보면 얼레지, 현호색,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모데미풀, 한계령풀등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천상의 화원이었습니다.
곰배령 올라가는 길 내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곰배령에 도착하여 나무 밑에서 꿀맛 같은 도시락을 먹고.....
남편이 입고 있는 노란 조끼는 올라올 때 입산신고를 하니 준 것입니다.
2년 전에 왔을 때는 등판에 숲사랑이란 글이 찍힌 조끼를 주지 않았는데
올해는 조끼를 나눠주며 꼭 입으라고 하고 입산할 때 해설사와 함께 올라가도록 하였어요.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양이라 하여 곰배령이라 한다는데
그렇다면 곰의 배 위에 앉아 밥도 먹고 노닐다 온 거네요. ㅎㅎ
저 위가 점봉산인 것 같습니다.
못 올라 가게 통제를 합니다만 걸음이 빠른 남자분들은 2시간만 하면
갔다 올 수 있으므로 몰래 올라가기도 합니다.
내 배낭까지 두 개를 짊어지고 내려가는 남편...
올라올 때 사진 찍으며 올라오느라 천천히 올라왔고
점심 먹고 앉아 노닥거리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
4시까지 조끼를 반납하고 관리소에 하산 신고를 하자면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 가볍게 빨리 따라 오라 서두르네요.
** 곰배령을 가시려면 인제 산림청 북부 관리소 기린 영업소(033-463-8167)에
미리 입산허가를 팩스로 신청하고 가야 합니다.
월, 화는 입산이 안되고 수, 목, 금은 9시, 11시에만 입산이 되고
토, 일은 8시, 9시, 11시에 입산할 수 있습니다.
토, 일요일은 일주일 전쯤 미리 신청을 하시는 게 좋아요.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신청 마감이 미리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진동계곡 입구에 있는 관리소에서 시간대별로 입산허가를 받고
노란 조끼를 입은 후 숲 지킴이의 안내를 받으며 올라갑니다.
곰배령 올라가는 길은 험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가도 좋아요.
왕복 천천히 걸어도 4시간 정도면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습니다.
저처럼 사진을 찍으며 올라간다면 더 많이 걸리겠지만....
4시까지 관리소로 돌아와 받은 조끼를 돌려주어야 하므로
곰배령에 무한정 머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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