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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洗心 2010. 8. 22. 17:21

트레비 분수는 나폴리 궁전의 벽면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1726년 완성되었는데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실시한 분수 설계 공모전에서 채택된 니콜라 살바의 작품이다.

바다의 신 넵툰(포세이돈)이 그의 부하 트리톤이 이끄는 두 마리 해마를 타고 달려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해마를 자세히 보면 하나는 거칠고 하나는 유순해 보이는데 이것은 바다의 대립되는 두 이미지를 상징한다.

조각 전체가 한 개의 원석으로 만든 것이라 자세히 봐도 이음새는 전혀 보이지 않고 섬세함과 생동감이 넘친다.

트레비 분수에 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동전을 던진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에 다시 오고 싶으면 분수를 뒤로 하고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데 첫째 동전은 로마로 다시 돌아오기를 두 번째 동전은 평생의 연인을 만날 수 있기를

세 번째 동전을 던지면 연인과 헤어진다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동전 한 개 던져 볼까 하다 세계 가볼 곳이 너무 많은 나는 로마에 또 올 수 있겠나 싶고

조금 아깝기도 하여 던지지 않았다.

이 곳도 '진실의 입'과 함께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의 귀여운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곳이다.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못 봐서 아쉽다.

 

 

 

 

 

 

 

 

 

 

 

 

 

 

 

조각들이 정교하고 표정까지 생생하여 꼭 앞으로 달려 나올 것 같다

 

 

 

 

 

주변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은데 맛도 상당히 좋다.

 

 

 

 

 

 

에효!~ 팔이 얼마나 아플까...  돈 벌기 쉽지 않다.

 

 

 

 

실을 여러 가닥 가지런히 한다움 사이사이로 다른 색을 끼워 넣으면 이름이 새겨진 팔찌가 된다.

손놀림이 무척 빨라 눈 깜짝할 새 만든다.

 

 

 

여기는 스페인 광장

역시 영화 '로마의 휴일'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것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짧게 자른 머리를 하고

이곳 스페인 광장의 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곳이 스페인 광장으로 불리게 된 것은 스페인 대사관이 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

바로크 양식의 137계단 위로는 성심회 소속의 삼위일체 교회가 있다.

 

여기도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우리 귀염둥이 가이드 어느새 장미까지 준비를 했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꽃을 살 돈이 없다고 하자 꽃집 아저씨가 한송이 주면

 장미를 들고 스페인 광장으로 나오는데 그걸 연상하면서 사진 찍을 때 들고 찍으란 거다. ㅎㅎ

 

이 곳에서 공연이 있는지 방송 자재를 여기저기 쌓아 놓았다.

 

관광객 중 한국 여자들만 양산을 들고 다닌다고 흉보더만 햇볕이 너무 따가워 어쩔 수 없었다.

장미는 쑥스러워 못 들겠고...ㅎㅎ

 

장미를 사용하라고 돌 위에 누가 올려놓았다.

 

 계단 아래에는 베르니니의 아버지가 만든 분수가 있다

홍수가 났을 때 여기까지 배가 떠내려 온 것에 착안해 분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계단 앞으로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거리인 코도 티 거리가 있다.

 

 여기도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꾼들이 많다.

 

잘생긴 마부 아저씨 빨간 바퀴에 빨간 운동화 신는 센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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