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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 개선문과 몽마르트 언덕

洗心 2010. 12. 14. 17:06

파리는 계획도시이다.

바로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개의 대로가 방사선 모양으로 뻗어 있다.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1805년에 있었던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연합군과 싸워 이긴

오 스테를 리츠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로마의 개선문을 본떠 지었다.

공사 기간만 30년이 걸렸는데 정작 나폴레옹 자신은 생전에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주검만이

개선문을 통과해 앵발리드로 향했다고 한다.

이후 빅토르 위고의 장례 행렬과 제1차 세계대전의 승전 퍼레이드가 이 문을 지나갔으며

1944년 8월에는 이 자리에서 드골이 파리 해방 선언을 했다.

높이 50m 너미 45m의 거대한 개선문 벽에는 나폴레옹의 승전 부조를 비롯 전쟁에서 공을 세운

600여 장군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라 마르세이예즈라는 지원군의 출정 조각이 눈길을 끄는데

1792년 튈르리 봉기에 참가한 마르세이유 연합군들에 의해 불려진  라 마르세이예즈는

이후 국민의 노래로 제정되었고 제3공화국(1879)에서 국가로 제정되었다.

 

가사를 대충 적어 보면

 

가자 조국의 아들들아
영광이 날이 왔다!
압제에 맞서
피 묻은 깃발을 들었다 (두 번)
들판에서도 들리는가
저 포악한 병사들의 외침이
그들이 여기까지 닥쳐와
당신의 자식과 아내를 죽이려 한다

- 후렴 -

무장하라, 시민들이여
무리를 지어라
행진하자, 행진하자!
불순한 피가
우리의 밭을 적실 때까지

나라를 상징하는 국가치고 너무 섬뜩하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하는

우리나라 애국가와 너무 비교가 된다.

 

 곧 비라도 쏟아질 듯 날씨가 흐렸다. 

 

 

 

 

 

 

 

전쟁에서 공을 세운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옥상 전망대를 올라 가면 상제리제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 것도 역시 시간 관계로 통과!~~ ㅠㅠ

 

 

 

밑에 앉은 사람과 대비하면 얼마나 큰 조각인지 가늠할 수 있다.

 

 

 

 

 

 

 

 

 

 

 

마침 자전거 대회가 있는지 많은 선수들이 상제리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파리와 런던은 한 여름인데도 서늘할 정도였다.

 

 

 

 

 

 

 

개선문으로 가려면 지하도를 지나야 한다.

물론 상제리제 거리로 다시 나오려면 다시 지하도를 통과........

 

 

 

 몽블랑 만년필 매장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난감을 팔고 있던 흑인들

잡상인들은 대부분 유색인들이다.

 

 

 

아이 러브 파리.....

남편이 뉴욕에서 사 온 티셔츠에 에도 아이 러브 뉴욕이라고 쓰였던데

어딜 가나 이런 문구가 유행인가 보다.

 

 

이 사람은 벤치에 앉아 편하게 구걸을 하고 있네

 

 

 

화려한 거리의 뒷골목에는 이렇게 묵묵히 바닥공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복잡한 거리에서 파워 넘치는 동작으로 교통정리하는 여경도 있다.

 

 

과일과 채소가게

군침 넘어갈 만큼 예쁘게도 진열을 해 놓았다.

우리나라 사과보다 크기가 좀 작고 과일의 종류가 더 다양하다.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유럽 여행기에서 빼놓지 않고 나오던 화장실 이야기

그런데 이런 길거리 유료화장실은 사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

대부분 식당에서 해결했고 요즘 유럽의 휴게소에는 돈을 받지 않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럽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길거리에 앉아 먹고 마시고.....

유럽의 식당들은 대부분 실내가 어둡고 좁아서 이렇게 나와 앉아 먹는 게 훨씬 쾌적한 느낌이 들 것이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하니 오페라 가르니에 가 보였다.

나폴레옹 3세의 명으로 샤를 갸르니에가 건축한 것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코린트 기둥, 청동색의 화려한 돔, 유명 음악가의 흉상,

이탈리아 양식의 오페라 홀을 가득 메운 그림 조각이 아름다운 곳이다.

바스티유 오페라가 생기기 전에는 오페라가 공연되었지만

지금은 발레 전용관으로 쓰인다고 한다.

 

 

 

모차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흉상이 놓여 있다. 

 

 

세계 유행을 이끌고 있는 파리

각 백화점마다 여름 세일이 한창이었다.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가는 길..... 

멀리 몽마르트 언덕의 사크레 퀘르 사원이 보인다.

 

 

 

좁은 길에 차들이 기가 막히게 주차를 해 놓았다.

 

 

해발 129m의 몽마르트르 언덕은 성 드니가 순교한 곳이라 '순교자의 언덕'이라고도 부른다.

19세기 말에는 르누아르, 고흐, 로트렉, 피카소 등 가난한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예술가 촌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카바레, 모 도장 등 유흥업소가 난립하면서 예술가들은 몽파르나스 지역으로 이주하고 지금은

관광객을 상대로 돈벌이하는 예술가와 섹스숍이 즐비한 곳으로 전락했다.

여기서도 소매치기들이 극성이었는데

우리 여행팀에 엄마와 함께 온 아가씨가 돈이 든 (다행히 카드는 없었다고 함) 명품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축구공으로 묘기를 보여 주는 사람도 있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다.

한 팀인 듯  한 사람이 노래를 하면 몇 사람은 열심히 술과 음료를 팔았다.

 

 

사크레 퀘르 사원 

언덕 위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성당으로 세 개의 흰색 돔이 돋보인다.

보. 불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성금을 모아 지은 것으로

1876년부터 40여 년에 걸쳐 공사가 이루어졌다.

파리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사원 앞의 계단에 서니

아름다운 파리의 시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석양빛을 받아 백자 같은 하얀 건물들이 불그레 물이 들었다.

 

 

 

 

 

 

 

 

계단 올라가면서 보니 계단 옆 멋진 태산목 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다.

 

 

 

 

 

 

 

 

 

 

사원의 옆길로 돌아 페르트 르 광장으로 가 보았다.

예전에는 몽마르트르 광장으로 불리던 곳인데 '작은 언덕'이라는 뜻의 페르트 르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광장이라 하기에는 작지만 거리의 많은 화가들이 손님들을 앞에 앉혀 놓고 초상화를 그려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그리는 모습만 잠깐 구경하였다.

 

 

 

 

 

 

 

 

 

 

 

 

 

 

 

좁은 길에 관광객들을 위한 미니 기차까지 왔다 갔다.

 

 

 

 

 

 

 

 

여기서도 다양하고 예쁜 간판이 보였다.

 

 

 

 

 

 

 

 

 

 

 

 

 

 

 

 

 

  

 

 

 

 

 

식탁 위에 남은 음식을 먹느라 정신없는 참새들

 

 

 

 

 

 

 

페르트 르 광장에서 뒤 쪽으로 더 내려가니 금방 조용한 주택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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