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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 베르사이유 궁전

洗心 2010. 12. 2. 18:05

베르사유 궁전은 유럽 최고의 왕권을 자랑하던 부르봉 왕조가 107년에 걸쳐 살았던 프랑스의 정치적 수도이자

부와 권력의 중심이었다. "짐은 국가다"라고 말하며 최고의 왕권을 누렸던 루이 14세는 권력 다툼인 '프롱드의 난' 이후

파리 루브르 궁전에 싫증을 느끼고 당시 사냥터였던 베르사유의 작은 별장에 공사를 시작해 50년에 걸쳐

대공사 끝에 베르사이유 궁전을 완성하였다.

이 궁전은 동시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이 궁전이 완성되고 부터 베르사유 궁전은 유럽 궁전 건축의 롤모델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 음식문화에서 사소한 보석까지 유럽의 유행 양식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베르사이유 궁전을 무대로 지속된 부르봉 왕조의 사치와 향락은 결국 프랑스 대혁명을 불러왔고

부르봉 왕조는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호사를 누리다가 프랑스 대혁명으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베르사이유 궁전은 궁전 건축으로 마지막으로 덧붙인 왕실 예배당과 7개의 살롱으로 이루어진 대 접견실과 거울의 방

그리고 왕과 왕비의 공적인 생활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궁전 관람을 마치고 정원으로 나가면 잘 조성된 궁전 화단이 만나게 되는 꽃이 만발한 모습을 보기 위해 15만 그루의

식물을 심었다고 하는 정원의 한가운데는 큰 분수인 넵튠의 분수가 있고 테라스 앞에는 라톤의 분수가 있다.

 

 

아름답고 화려한......

막강한 권력으로 50년 동안 국민의 피와 땀을 쥐어짜서 만들고 사치와 향락으로 대혁명의 계기가 되었던 베르사유 궁전

그러나 현재는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으니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다.

 

  

 

 

 

 

 

 

 

 

 

 

 

 

 

 

 

 

이 조각만 봐도 프랑스 왕들이 얼마나 고대 로마를 시기하면서도 동경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림이 너무 많아 누구의 초상화 인지 기억이 안난다.

 

 

 

 

 

 

 

 

 

 

 

당시의 베르사유 궁전의 전경을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렸는지 계단이 닳아 곡선을 이루고 있다. 

 

 

 

 

 

  

 

 

 

 

 

왕실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문

 

 

 

 

 

 

 

프랑스 건축가 망사르가 궁전을 건축하면서 마지막으로 지은 곳으로

루이 14세가 매일 이곳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7개의 살롱으로 이루어진 대접견실

원래 왕의 거처였다가 1684년 왕의 거처가 대리석 안뜰로 옮겨지고 이후

국왕 알현과 궁정 유희 목적으로만 사용되었다.

입구부터 헤라클레스 방, 비너스의 방, 다이애나의 방, 마르스의 방,

며큐리의 방, 아폴로의 방, 전쟁의 방이 연결되어 있는데

뱅글뱅글 돌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머리가 뱅뱅...

그저 와!~ 와!~~ 탄성만 지르며 다녔다.

 

 

 

 

 

 

 

 

 

 

 

 

 

 

 

 

 

 

 

 

 

 

 

 

 

 

 

 

 

 

 

 

 

 

 

 

 

 

 

 

 

 

 

곳곳에 고대 로마의 위인들의 흉상이 놓여 있다.

 

 

 

 

 

 

 

 

 

 

 

 

 

 

'전쟁의 방'에 있는 유명한 그림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

 

 

 

자세히 보면 그림 속의 인물들의 표정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 군대의 승전을 기리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 방을 둘러보다 창 밖을 내다보니 아름다운 궁전 뜰이 펼쳐져 있다.

 

 

그 유명한 거울의 방

궁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화려함의 극지를 보여 준다.

넓은 방에 정원 쪽으로 17개의 창문이 나 있고 벽면에는 578개의 거울로 장식이 되어 있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거울에 반사되어 더 화려하게 보인다.

주로 궁정 축제와 중요한 행사들이 열리거나 주요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던 곳이다.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는 베르사유 조약이 바로 이 방에서 체결된 것으로 유명하다.

 

 

 

 

 

 

 

 

 

 

 

 

 

 

 

 

 

 

 

 

 

 

 

 

 

 

 

거울의 방에서 내려다본 넓은 정원

 

 

 

 

 

 

 

 왕의 침실

 

 

 왕비의 침실

이곳에서 왕비는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왕손을 분만했다고 한다.

왕손의 분만 과정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왕손이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많은 그림을 다 보려면 온종일 봐도 다 못 본다.

중간에 놓인 의자에 앉아 그림을 대충 훑어 보았다. 

 

 

 

 

 

 

궁전 내부를 다 돌아보고 정원으로 나왔다.

베르사유의 진수는 궁전보다 정원에 있다고 한다.

곳곳에 뛰어난 조각상과 분수들이 화려했던 그 시대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드넓은 베르사이유 정원을 다 돌아보려면 걸어서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고

미니열차를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보면 좋은데

우린 그럴 시간이 없기에 궁전 바로 앞 정원만 바쁘게 돌아보고 나왔다.

정원을 더 들어가면 1783년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만든 12채의 전통가옥과

조그만 호수가 프랑스 전원풍경으로 아름답다는데

역시 시간이 없어 보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정원까지 다 보고 나오니 하늘에는 먹구름이 손에 닿을 듯 내려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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